나의 말과 글이 싫어지고 있는 즈음이었다
즉 나의 말과 글이 섬세하거나 신중하지 못하고 단지 힘겨루기에 이용되는 수단이라고 느껴져서 스스로 싫어지는 무렵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들렸다
노벨평화상은 입에 붙지만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란 작가가 배출되다니
뭐 나만 놀란 것이 아니고 다들 놀랐다.
독서력이 떨어지다 싶으니 이렇게 불을 짚어준다.
한강 작가의 수상이 제2의 독서운동을 가져왔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에 이은 새로운 독서운동
한강 작가의 책은 배송이 계속 미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독서운동을 기념하여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부터 시작해 본다
책이란 게 종이에 박힌 활자에 불과하지만 글을 읽는 시기 상황에 따라 감상이 달라지는 것이어서
나이가 조금 더 든 지금 시기에 읽는 맛이 궁금하다
이제 시작해 본다 새로운 독서운동! 다 한강 작가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