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단짝 친구들 / 가축화된 마음

by 홍자까

“저는 어린이들에게 동물에게 친절하라고 가르칩니다.” 안드레는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 어린이들이 서로에게도 친절해집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전쟁통에도 콩고 보모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안드레의 답변이다. 동물에 대한 친절한 태도가 타인에 대한 친절함으로 이어지는지에 관해 많은 연구가 있었다. 예를 들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자는 유년기에 동물에 대한 가학적인 학대를 한다는 건 이미 유명하다.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동물보다 사람이 특별한 존재이고 일부 동물조차 생각할 수 없다고 응답한 자들은 사람을 우월한 집단과 우월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며 타 집단을 비인간화시키는 확률이 높게 나왔다.


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관점은 우리가 타인 즉, 다른 집단과 다른 인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개에 대해 사회지배 성향이 높을수록 ‘열등한’ 집단에 속하는 타인을 동물로 바라보기 쉽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패리스 힐튼의 강아지 집이 화제였던 적이 있다.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강아지 집을 화려하게 짓다니 아주 쓸모없다. 그 돈으로 기부나 하지. 등과 같은 말들이 나왔다. 현재 내 주위 어른들만 하더라도 동물 키우지 마라, 집에 동물 들이지 마라. 강아지 키우는 데 돈 쓰지 말라고 하는 어른들 참 많이 계시다. 고집도 세시다. 나는 현재 동물을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아 키우지 못할 뿐이지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 어른들도 동물에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고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을 계급을 나누어 분류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비인간화처럼 말이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이는 아주 좋은 경향성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족 같은 동물들을 주위에 둘 수록 타인에게 친절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니까. 세상에 좀 더 아름답게 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 아닐까.


가족과 친구, 부족을 향한 편협한 다정함이, 더 넓은 집단을 향한 보편적 공감으로 확장될 수 있을까? 저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제안을 하고 있다. 진화는 목적이 없는 과정이다. 하지만 플라이스토세의 독특한 생태적 환경이 자기 가축화 관련 형질의 적합도를 크게 높여주었듯이, 현대 사회의 여러 생태적 환경도 새로운 심리적·문화적 형질의 적합도를 높여줄 것으로 믿는다. 새로운 형질이 무엇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디 끝없이 이어지는 집단 내외의 갈등, 그리고 이로 인한 지독한 정신적·사회적 고통은 아니기를 바란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감수 박한선


- 스스로 가축이 된 사람은 내집단을 아름답게 외집단을 악의 무리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내집단보다 외집단이 더 큰 이 세상에서 공존하기 위해선 보편적인 공감이 필요하다.







사람 자기 가축화 가설은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우리가 유연하게 협력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다른 인간의 종과 다를 바 없이 뇌의 크기는 같지만 차이가 있는 유일한 것은 사회적 연결망이다. 사회적 연결망은 기술적 발전에 중요하며 한 학자는 무인도에 어린아이가 혼자 남겨진다면 침팬지와 흡사한 문화를 가지게 될 것이라 하는데 실제로 늑대 무리에서 길러진 아이가 늑대처럼 행동을 하거나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이러한 인간들의 사회적 연결망이 없어서가 아닐까.

이러한 개선된 기술은 더 많은 식량을 구하고 인구밀집도가 높아지고 다시 기술이 개발하며 더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 말이다.


사람 자기 가축화 가설은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우리가 유연하게 협력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자기 가축화 과정에서 극도의 자제력을 가진 종은 사람이 유일하다고 한다. 감정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이 지금 우리의 사회적 인지능령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사회 속에 어우러져 규칙과 규범을 준수하며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건 이러한 자제력 덕분이다. 아니면 이미 교도소 행이다.


사람의 자기 가축화 가설이 옳다면, 우리 종이 번성한 것은 우리가 똑똑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친화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우리의 예측이 옳다면 시기상 우리 조상 중에서도 최근 인류의 얼굴이 더 동안일 것이다. 화석 기록에 이러한 친화적 얼굴이 존재한다면, 이것이 정교한 협력적 의사소통 기술을 획득함으로써 인구 규모와 기술의 급속한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사람들의 표식이 될 것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뉴스에서 자료화면을 보면 30년 영상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숙한 시민들이 많아 등장한다. 현재 자기 관리를 많이 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 짧은 기간에도 좀 더 친화적으로 발전한 걸까..?


모든 영장류가 그러하듯이, 사람 어머니가 임신 중에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을 경우, 태어난 아기는 검지보다 약지가 길다. 침팬지와 보노보의 손가락 비교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검지 대 약지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서 검지 대 약지 비율이 낮기 때문에 이를 ‘남성적’이라고 말한다. 사람과 동물 모두 검지 대 약지 비율이 ‘남성화’될수록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과 잠재적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검지 대 약지 비율을 보고 남성적 여성적임을 알 수 있다니. 신기하다.


-자기 가축화 가설에 따른 인간의 외모변화에 대해 말해주는데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다른 호르몬의 상호작용이 공격적 반응을 유발하며, 경쟁 상황에서는 특히 더 큰 효과가 나타나는 듯 보인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눈썹활 부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네안데르탈인은 검지보다 약지가 긴 남성적 특성을 보이며


가축화된 동물의 공격성이 하락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발견한 변화는 세로토닌 유용도의 상승이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세로토닌 분비 이상은 폭력범, 충동적 방화범, 인격 장애를 겪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자에게 협력적 행동이 증가하고 타인을 해치려 하지 않으며 임신한 여성은 두개골이 작은 아이를 낳는다.

이 부분을 보니 드는 생각은 세상에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호르몬 분비이상은 범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약을 처방받게 하고 치료를 하게끔 해야 한다. 적어도 사람들과 어울러 살려면 말이다. 하지만 많은 정신이상자들이 치료 없이 방치되어 성인이 된 후에 문제를 일으키고 나서야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들은 오히려 약 먹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적어도 협력하고 살아가러면 치료를 시켜야 한다, 받아야 한다.


우리는 공막이 하얀 유일한 영장류다. 게다가 눈의 형태도 아몬드 모양이어서 공막이 더 눈에 띄는 까닭에 시선을 조금만 움직여도 무엇을 보는지 알아차릴 수 있게 되어 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우리의 눈은 협력적 의사소통에 이바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사람 아기는 부모의 의도와 기분과 생각을 처음 인식할 때 부모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눈빛은 무엇을 향해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 우리는 눈 맞춤을 하고 살아간다. 이러한 눈의 움직임은 협력적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은 공막을 숨기는데 눈의 움직임을 숨겨 경쟁자의 추측을 막기 위함이다. 공포영화에서 공막이 없는 인형이 등장하거나 귀신을 공막이 없는 그리는 이유는 비인간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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