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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rena Aug 01. 2018

지금은 싱가포르에 살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0.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브런치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처음 싱가포르에 오기로 결심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막막한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경험들로 적힌 인터넷의 정보들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외 생활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싱가포르에서 살기로 결심했던 순간부터 싱가포르에서 겪었던 어려움들 또는 좋았던 점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편도 티켓을 끊었습니다.

몇 년 전 저는 해외여행은커녕 비행기 한 번 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외국이란 곳이 진짜 있는지 궁금했던 저는 갑자기 휴학을 내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호주에서 정말 신나는 경험들을 많이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스탑오버로 거친 곳이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싱가포르라는 나라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이죠! 

동남아에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있는지도 몰랐었지만, 그때 여행을 하면서 마리나 베이 샌즈 앞에서 언젠가 이 곳에 돌아와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간 후에도 여행에 중독된 듯이 싱가포르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을 혼자 여행했습니다. 이번 해에 졸업을 하게 된 후 그때의 결심을 지키기로 하고 편도 티켓을 끊었습니다.



2. 발리로 가는 티켓

싱가포르 간다면서?라는 말은 제가 티켓을 끊고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설레면서도 무서운 싱가포르 생활에 앞서서 생각도 하고, 휴식도 즐길 수 있는 발리로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당시에 발리의 화산이 많이 진정이 되어서 다시 관광객들이 들어갈 수 있었고, 사실 비용의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저는 종종 경유를 하나의 무료 여행이라고 생각하며 스톱오버로 바꿔서 여행을 하곤 했습니다. (돈 없는 학생의 여행 방법 )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발리에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혼자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소중한 친구와 1주일 그리고 혼자 1주일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3. 안녕 나의 자취방

일단 가기로 마음은 단단히 먹었고, 티켓도 끊었습니다. 이제 제가 할일은 한국의 생활을 정리하는 것!

저의 경우는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제 대학생활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던 자취방을 정리하는 일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힘들 때는 그 조그마했지만 아늑했던 제 자취방이 생각나곤합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한국을 떠나오면서 정리했던 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해야 할 일들 리스트



- 살고 있는 곳 정리

저의 경우는 기간이 남은 자취방이었지만 학교 커뮤니티에 올려서 양도인을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집을 정리하시는 분들은 거주에 대한 정리가 더 힘들 것 같습니다. 


- 공과금 및 각종 비용 정리

살던 곳에서 나온 공과금 및 각종 비용들은 꼭 정리하셔야 귀찮을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면 어렵고 골치 아픈일이 생깁니다. 또한 이용하시고 있는 각종 서비스나 약정 등에 대한 비용도 정리하고 오시면 더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유투브 입니다. 유투브 레드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싱가포르에서는 없는 서비스여서 해지를 하고 왔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죠!


- 주소지 및 전화번호 바꾸기

제가 한국에 있지 않더라도 동문회보, 고지서 등 여러 곳에서 우편물이 날아옵니다. 그럴 때는 본가나 가족들 중 누군가가 수령이 가능한 주소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너무 많은 사이트 들에 가입되어 있어서 다 바꿀 순 없지만, 기억나거나 중요한 곳들의 주소는 다 본가로 바꾸었습니다. 전화번호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누군가가 전화를 받아줄 수 있다면 연락이 가능한 번호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 휴대폰 정지 또는 해지

이제 한국 휴대폰은 거의 쓰일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금융인증이나 본인인증 등의 이유로 번호를 살려 심카드를 가지고 오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럴 때에는 가장 작은 요금제로 바꾸어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지는 통신사에 전화하셔서 정지요청을 하시면 되고, 한국 들어가실 때는 다시 전화하셔서 복구하시면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정지를 하시면 약정기간은 그대로 남게됩니다.


- 병원투어

병원투어라는 말이 좀 이상하지만, 외국의 의료는 우리나라와 달리 매우 비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차라리 비싸면 다행이지만 외국인이라서 의료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건강 검진이나 아픈 곳은 미리 치료를 받으세요! 꼭꼭! 특히 이는 꼭 진료를 받고 오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치아 때문에 급하게 치과에 거의 일주일을 논스톱으로 다녀야 했습니다. 무섭지만 꼭꼭 치료하실 것들은 하고 오시고, 지병이 있으시다면 약을 많이 처방받아서 오세요. 외국에서 병원가는 것을 비싸기도 하지만 한국만큼 의료의 질을 보장하지 못할 경우도 많습니다.


- 보험가입

여행가시면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꼭 해야하는 일 입니다. 저는 3 - 4일짜리 여행에도 꼭 여행자 보험을 들고 가는 편인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면 만 원정도의 돈으로 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재원 보험이나 장기유학보험 등 다양한 보험이 있다고 하니 꼭 안심하실 수 있도록 보험을 들고 오세요! 외국에서 아픈데 보험때문에 끙끙 앓으면 서럽습니다.


- 은행투어

병원투어와 마찬가지로 은행투어도 미리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외국에서 돈 필요할 때 급하게 꺼내쓸 수 있도록 자주 이용하시는 최소 2개의 은행의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을 점검하셔야 합니다. 또 외국에서 당장 사용가능한 국제카드 등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외국에 처음 입국하고 일할 수 있는 비자를 받더라도 계좌를 만들기 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처리 수준을 몸소 느껴보세요 ㅜㅜ


- 전자기기투어

네! 맞습니다. 또 투어입니다. 비행기도 아직 안탔는데 참 할 투어가 많네요! 자신의 노트북 및 어댑터들 그리고 카메라 등등 매일 쓰시는 전자기기들도 점검하시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급하게 전자기기를 사야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ㅜㅜ. 



제가 기억하는 한국을 떠나기전 할 일들은 요정도 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배송 보내기 및 사가면 좋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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