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붉은 물감을 묻힌 붓이 한번 하늘 위를 지나간다.
처음에는 아주 옅게, 얇게, 흐리게
아직은 파란하늘
붉은 물감을 묻힌 붓이 또 한 번 하늘 위를 지나간다.
두 번째는 조금은 더 짙게, 깊게, 진하게
이렇게 세 번,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의 붓이 하늘 위를 지나간다.
짙어진 붉은 하늘
오늘은 어제보다 저녁이 좀 일찍 온 것 같다.
겉은 까슬하지만 속은 촉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