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면접을 진행하고 있노라면 왜 브랜드 인하우스가 아닌 광고대행사를 선택했는지 물을 때, '실무를 배울 수 있어서요', '인하우스보다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라는 답변을 받는다. 광고AE, 특히 신입은 배움과 성장의 갈증이 크기 때문에 나오는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광고대행사에 들어가면 저절로 클 것 같다고? 착각이다.아직도 광고업계는 도제식 혹은 업무를 해나가며 성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노동강도나 업무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단련되고 압축되어 커가는 것이다. (10,000시간의 법칙을 매우 믿는 편이다)
필자도 10년간 독학을 미친듯이 했고, 선배들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가면서, 좋은 기획서와 제안서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역량을 키워왔다.
광고대행사의 자원은 사람이다. 사람이 돈을 벌고, 사람이 운영한다. 어느정도 인적자원의 퀄리티를 구축하면 들어오는 업무들의 처리가 가능하고, 광고주가 증가하게된다. 이것이 광고대행사의 기본 성장 모델이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 인적자원들의 노하우, 업무처리능력을 높인다면 성장하는 것이니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회사는 없지만, 그것이 어디 쉽나? 당장의 업무가 눈 앞에 있고, 빨리 처리해야하지, 대응해야하지, 직원 멘탈을 케어해야하지 등, '교육'이란 놈은 우선순위가 밀려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자료, 소요되는 시간, 담당 경력자, 당장 금전적 도움이 안되는 등의 사유로 회사입장에서 '투자'의 결정을 내리리는 것은 절대로 쉬운 것은 아니다.
이렇다보니 각자 개인이 커나가는 차원으로 시중에 KOBAXX 광고교육원, 패스트캠XX, 크X, 클래스XXX, 러닝XX, 탈X, ㅍXXX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들을 받거나 검색을 통해 독학을 해나간다.
이러한 현실을 필자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왔고, 5~6년차부터 사소하게 밑의 부사수나 팀원들을 가르쳐야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교육자료들을 취미처럼 하나 둘씩 만들어왔다. 실무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자 만들다보니, 그 호응에 힘입어 강의도 몇 번 나가게 되었다.
그결과 3~4년이 지난 지금 30강 정도로 정리가 되었다. 해당 강의는 팀원들에게만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필자는 교육을 멋지게 만들고 싶었다. 현 회사로 이직 후 임원도 교육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회사 커리큘럼도 나름 구축하게 되었다.
절대로 뚝딱하고 나온 것은 아니다. 2년에 걸쳐서 구축하였고, 이제 막 시행하는 단계이다. 아래 커리큘럼을 오픈하는 것은 단순히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라, 회사가 커나가는 시점에서 교육에 눈에 돌리게 되는 임원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은 회사 상황에 맞게, 실무 현황에 맞게, 트렌드에 맞게 항상 변화해야하며, 100%만족하는 교육은 없다는 명심하자.
<참새방앗간의 광고AE 교육커리큘럼>
[팀 자체교육]
- 인턴,수습 대상 / 필자가 운영하는 팀만 진행하는 자체 교육 (30분단위)
- 광고업계 이해 및 정신교육
01강 어떤 AE가 되고 싶나요? - 스페셜리스트 VS 제네럴리스트
02강 현직자가 알랴줌 - 광고업계구조/영역
- 실무 (보통 실무까지만 진행한다, 그 이상은 너무 힘들다)
03강 업종 주요 목적 및 광고주 스타일
04강 광고용어 및 계산법
05강 각 미디어 및 채널 별 주요 지표
06강 커뮤니케이션 방법
07강 PPT&엑셀
08강 배너, 콘텐츠 유형 및 기획안 작성
09강 프로모션 유형 및 기획안 작성
10강 영상 및 기획안 작성
11강 리포트 & 보고서
12강 미디어믹스 작성법
13강 미디어랩사 커뮤니케이션
14강 정산
15강 세금계산서
- 제안서 - 유료강의로도 진행
16강 제안서 종류
17강 시장조사&데이터분석&인사이트도출
18강 실행안 작성
-미디어에 대한 이해
19강 퍼포먼스? 그로스해킹?
20강 매체 무엇이 있을까?
21강 퍼포먼스구조 잡기
22강 네이버 배너광고
23강 구글배너광고
24강 유튜브 광고
25강 구글애널리틱스
26강 페이스북&인스타그램
27강 카카오모먼트
28강 네이버GFA
29강 앱광고(UAC,애플서치,nCPI,CPI,애드브릭스
30강 제휴
[팀 자체과제] - 교육
- 필자가 운영하는 팀만 진행하는 자체 과제 > 정규직 전환여부 점수반영
과제1. 광고용어 TEST 및 계산TEST(엑셀)
과제2. PPT레이아웃 작성 (제안서&보고서레이아웃)
과제3. 프로모션 및 SNS이벤트 기획안
[회사 커리큘럼] 약 6개월 48시간
1차 - 회사이해 및 비딩역량 만들기(2개월)
1) 컬쳐데크(대표이사)
2) HR가이드
3) 기획 1강~3강 (임원)
4) 제안서 발표(수료과제)
5) 기획 4강~6강 (임원)
2차 - 현업 이해 및 업무역량 강화 (2개월)-16시간
1) 직장생활 이해
2) 디지털마케팅 이해
3) 대외커뮤니케이션
4)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5) 디지털 미디어 운영
6) 공공기관입찰 이해
7) 데이터 분석관리
8) 바이럴 광고란
3차 - 창의적 발상 및 팀플레이 역량 강화(1개월)-8시간
1) 디자인 트렌드
2) 디지인 협업의 이해
3) 영상SB작성법
4) 영상 협업의 이해
- 별도 팀장급 리더쉽 교육 / 팀별 간담회
- 별도 외부 강사 초빙 : PD,CD,CW,현직자 : 아이디어발상, 영상크리에이티브, 카피라이팅, 컨텐츠기획, 퍼포먼스 등
[별도 코스 및 자격증 지원]
: 회사 차원에서 금번에 구축할 추가적인 베네핏
1) (필수) 네이버부스트코스 (무료) 수강완료
2) (선택) 페이스북 블루프린트 자격증 지원 및 취득시 가점
3) (필수) 네이버검색광고 자격증 지원 및 취득시 가점
[교육의 장점]
1. 체계적인, 성장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 솔직히 말해, 회사에 있게 만든다.
2. 인적자원의 상향 평준화 > 솔직히 말해, 운영 "빵꾸=실수"가 줄어든다.
3. 강의자의 실력 향상 > 솔직히 말해, 강의자도 다시 공부하게 된다.
4. 실력 확인 > 솔직히 말해, 공부안한 사람 잡아 낼 수 있다.
5. 회사홍보 > 솔직히 말해, 없는 회사가 훨씬 많다
[교육의 단점] 솔직히 말해,
1. 업무도 바쁜데, 서로 시간 빼앗는다.
2. 와닿는 실무에 밀접한 강의가 아니면 꼰대 강의로 변질 될 수 있다.
3. 강의자에게 급여 더주는 거 아니다. 강의자 노하우를 빼앗기는 기분?(그거 감추려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