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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델타호텔 Dec 27. 2023

소개팅보다 어려운 기자미팅

관심 없는 주제에도 대화 이어나가기

기자미팅을 가게 되면 기업 소개보다 잡담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기자미팅을 잘하면 소개팅을 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자미팅에서는 관심 없는 상대에게도 쉴 새 없이 질문을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이럴 때 써먹기 좋은 대화법으로 3가지 기술이 있다. 


1. 앵무새 따라 하기

2. 공감해 주기

3. 질문


이렇게 3가지면 어느 기자와도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롤을 전혀 하지 않지만 기자가 게임 덕후라서 젠지가 져서 슬프다고 말한다면,

1. 앵무새 따라 하기 : 아... 젠지가 졌어요?

2. 공감해 주기 : 속상하셨겠어요...

3. 질문 : 어느 팀이랑 해서 진 거예요? 이번에 이겼으면 우승이었나요?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말을 이어나갈 수 있다. 


기자와의 잡담을 하게 되면 대부분 소개팅처럼 취미를 물어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테니스나 골프처럼 나는 관심도 없는 취미일 경우에도 저렇게 대화를 이어나가면 비록 로봇처럼 보일지라도 적어도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노력은 가상하게 봐준다. 


가장 좋은 질문은 홍보하는 브랜드와 관련 있는 질문이다. 

다짜고짜 "이 제품 써보셨어요?" 하기보다는 

평소에 어떤 화장품 쓰세요? 운동은 좋아하세요? 주로 쇼핑하면 어떤 브랜드 옷 사세요?처럼 소개하려는 브랜드와 연관 지어 질문 후 자연스레 브랜드 이야기를 꺼내면 좋다. 


기자들도 어느 정도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기 때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준다. 


기자미팅에 가면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고 오는 경우도 있고 서로 침묵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당황하지 말고, 좋은 질문 하나를 던지고 대화의 기술만 활용해도 어느 정도 침묵을 이겨낼 수 있다. 


기자를 기자이고 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자미팅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기자도 사람이고, 그저 같이 일하는 동료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이 얘기 저 얘기도 하고 자연스레 대화의 스킬도 기를 수 있다. 


그냥 이것만 생각하자. 

기자도 결국,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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