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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원 Mar 29. 2021

나의 주식투자 이야기 #3- 꾸준한 공부

가정 경제 연구소 세 번째 이야기

그동안 1편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경위에 대해 글을 썼고, 2편에서는 나만의 주식투자 방법에 대해 글을 썼다. 마지막으로 투자할 회사를 고르는 나만의 공부 방법에 대해 써보려 한다.

 

"자투리 시간 활용 공부법"


사실 나만의 공부 방법이라고 하기에 진짜 별것은 없고 투자할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주방에서 매일 점심, 저녁식사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삼 프로 TV'를 듣는다. '삼 프로 TV'를 듣기 위해 강제 집밥도 하고 설거지도 한다. 그리고 청소할 때, 운전할 때도 항상 경제 방송을 듣는다. 기본적으로 '삼 프로 TV'는 아침, 저녁 방송을 매일 챙겨 듣고 그 외 '삼성선물'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에 방송하는 미국 달러선물 동향도 챙겨듣는다. 가끔 '박종훈의 경제 한방 KBS', '뉴욕 주민' 채널도 관심 있는 영상을 챙겨 보고 있다.


전문가들의 얘기를 매일 듣다 보면 현재 어떤 산업이 유망한지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나는 대체로 1달에서 3달 사이에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 정도 가까운 미래라면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중하는 경우가 많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신들이 쓴 보고서로 월급 받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 특히 컨센서스를 나는 존중한다.  


예를 들어 현재 철강산업이 유망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 되도록 해당 산업 내 1등 기업에 투자한다. 입지가 좋아지는 지역에 대장 아파트를 사는 그런 개념이다. 만약 대장주가 1달 정도 단기간 동안 30% 이상 급등해있다면 대장주 대신 대장 아파트 옆에 딱 붙어있는 저평가된 200- 300세대급 아파트와 같은 기업을 찾아 매수한다.


"하루 주식 매매는 30분 이내로만"


나의 경우, 주식 매매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 30분 정도다. 나는 선수들이 그날 시장 방향을 세팅하고 중국 시장 개장 후 상황도 반영된 오전 10시 30분 이후에 MTS를 켠다. 9시에 장 열리자마자 섣불리 매매를 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많아서 개장 후 2시간 정도는 선수들의 시간이거니 생각하고 참여하지 않는다.  10시 30분 이후 MTS를 켜고 5분 정도 그날 사거나 팔 종목이 있다면 예약 주문을 넣어놓고, 딴 일을 하다 오후 2시 30분 이후 다시 MTS를 켜서 수정사항을 반영시킨다. 마지막으로 3시 15분부터 주식시장이 마감하는 3시 30분까지 15분 동안 당일 매매를 마무리 짓는다. 대신 주식시장 마감 후 내가 투자한 종목에 대한 수급 상황, 당일 국내, 글로벌 상황에 대한 투자 일지는 매일 작성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에는 주요 시장별 동향, 주요 환율 동향, 금, 유가 등의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들에 대해 위클리를 작성하고 있다.


내가 주식에 진심인 이유는, 매일 자투리 시간에 차곡차곡 국내외 경제 동향, 산업 동향에 대해 공부하는 것들이 쌓이고 쌓여 소심한 나만의 투자법을 통해 꼬박꼬박 월급을 벌어다주고, 실제 투여하는 

시간은 하루 최대 1시간 내외이기 때문에 가정을 돌보면서, 자기 계발도 하고, 심지어 돈도 벌 수 있는 분야 이기 때문이다. 혹시 금융문맹을 탈출하고 싶어 열공 중인 분이 계시다면,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1만 원이라도 직접 돈을 넣어 투자해보면 좋겠다. 사람은 무엇보다도 경험에서 배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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