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디자이너 - 기획
저번 글: 다른 사람들을 와이어프레임에 참여시켜보는 건 어때?
저번 글에서 와이어프레임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다른 직군의 사람들과 와이어프레임을 하게 된다면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만들어야 하는 기능 중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2. 팀원들과 현재 제품의 방향(또는 기능 목적)을 빠르고 더 명확하게 서로 확인할 수 있다.
와이어프레임이란?
다들 알고 있듯 와이어 프레임은 정적 lo-fi로 재현된 간단한 모양만 사용해 만든 인터페이스.
와이어프레임은 보통 기획자, 디자이너가 그리지만 사실 누구나 그릴 수 있다.
와이어프레임은 현재와 앞으로 제작될 화면을 미리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와이어프레임을 그려볼 수 있을까?
기능을 확인하고 제품의 목적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기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포스트잇
네임펜 또는 두꺼운 펜
유저 스토리 또는 기능과 관련된 유저 시나리오
의사를 결정할 사람(디자이너, 개발자들 중에서 결정해주셔도 됩니다)
디자이너
개발자
1. 회의 시작하면서 현재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 또는 유저들의 목표를 설명한다.
2. 타이머 6~7분 정도 설정한 뒤, 유저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단계들을 각자 포스트잇에 그린다. (단순한 네모, 동그라미, 글자로도 써도 된다. 단, 화면마다 어떤 기능과 플로우를 갖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3. 알람이 울리고 난 뒤, 자신이 그린 스케치를 벽에 붙인다.
4. 자신의 스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한다.
5. 다른 사람들의 스케치를 보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6. 다양한 의견들을 생각들을 화이트보드에 작성한다. (중요) 개발자들은 화면의 플로우나 기능들이 어떤 이슈들이 있을지 집중하면서 이야기한다.
7. 최종적으로 정보들을 모아 앞으로 만들 화면의 방향과 이슈들을 확인한다.
생각보다 더 좋더라!
주의할 점!
회의에서도 어젠다가 많아진다면, 회의 시간이 늘어가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에너지를 그만큼 많이 소비하게 된다.
오랫동안 진행한 회의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지만, 나의 경우 좋은 퀄리티의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험이 많지 않다. 마찬가지로 유저 스토리가 많아진다면 어려운 길에 들어서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때문에 함께 와이어프레임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최대 3-4개까지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준비할 때 개발자에게 미리 의견을 구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상황이라면 아마 다양한 기능들을 리스트업 했을 것이다.
모든 기능들을 유저 스토리로 옮기고 와이어프레임을 작업한다면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매우 어려운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능 리스트업이 되었다면 당장 개발자와 함께 어떤 기능들을 먼저 할 것인가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