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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분크리에이터 May 26. 2024

감정의 구조로 본 불행의 이유

유튜브 <기분 좋은 고래>

우리나라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안정돼 골프와 해외여행을 틈틈이 즐기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비싼 학원을 보내면서도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경제상황이 어려우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마음이 빈 껍데기 같은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감정의 구조로 본 우리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양한 행복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행복을 즐거움이란 감정을 통해서 느낀다. 즐거움을 느낄 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흥겹고 신나서 마음이 들뜨는 상태인 즐거움이란 감정을 통해서만 행복감을 경험하고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우리에겐 행복한 삶이란 즐거움 삶과 같다. 


https://youtu.be/xXmx3NfCZNU?si=aGm06kKNmD8T6gBw


사실 즐거움이란 감정은 마음의 표면이 자극될 때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다. 아이크스림이나 초콜릿을 먹을 때 느껴지는 달콤함처럼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쾌감이다.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듣고 어깨가 들썩일 때, 예약해 놓은 해외여행을 설렘으로 기다릴 때,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가슴이 뛸 때 즐거움을 느낀다. 그런데 과연 행복감을 느끼는 데 이 즐거움이란 감정밖에 없을까? 


우리에게는 즐거움보다 더 행복한 감정들, 더 기분 좋고 더 충만한 감정들이 무척 많다. 마음을 깊이 울리는 무지갯빛 행복감정을 다양하게 느끼지 못하고 오직 즐거움을 통해서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느끼니 행복감은 금세 사라지고 불행감이 커지는 것이다.      


이제는 행복의 유효기간이 짧은 즐거움과 흥겨움, 재미 등의 표면적인 감정보다 유효기간이 길고 기분을 훨씬 좋게 만드는 내밀한 감정과 존재론적인 감정을 자주 느껴보자. 이 감정들을 느낄 때 더 깊은 행복감을, 더 오래가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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