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미영 Feb 03. 2024

1.프롤로그: 삶을 치유하는 웰다잉스토리텔러

  나는남들이 만든 컨텐츠를 편집하며 20년동안 1인 출판을 해 왔다.  나는 열심히 살아왔다. 밤을 새고 책편집을 마치고 일출을 바라보며 내 묘비명에는 '책을 만드는 행복한 사람, 이미영' 이라고 꼭 쓰리라 다짐하며 살아왔다. 가족의 장례식을 비롯해 수많은 지인들의 황망한 죽음을 겪으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

 2018년 뜨겁던 여름, 나는 더이상 남의 책만 만들지 말고 내 책을 쓰고 싶었다. 나만의 컨텐츠를 찾고 찾던 중 OECD 국가 중 부동의 자살률 1위를 십몇년째 지켜오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을  발견하게 되었다. 노년을 위한 웰다잉교육은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청소년을 위한 생명존중교육은 아직도 형식적 자살예방교육 수준에 머무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구는 1960년대부터 학교교육안에서 죽음과 생명을 가르쳐오고있다는 것도.

나는 한국사회가 이제는  "십대들이 정규 교육 과정안에서 죽음을 이야기해야한다"고 세상에 당당히 화두를 던지고 싶다. 어릴때부터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이다. 멋지지 않는가? 뜨거운 여름 운명적으로 나는 한림대학교 일반대학원 생명교육융합학과 협동과정(생사학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부족하지만 배움의 길에서 깨달은 지난 5년간의 성찰일지와 과제 내용 중 함께 나누고픈 것을 책으로 엮어보았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나의 학업과 집필을 기꺼이 응원해준 가족과 하루북에 댓글을 달아준 83명의 친구들, 그리고  한림대 생명교육융합학과 원우들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문학치료세미나 팀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한다.                                   

웰다잉포유연구소 소장. 한림대학교 일반대학원 전공 생사학 석사, 현재 동 대학원박사 과정. 최근 논문과 저서로 “설화를 활용한 40대 기혼여성 자살고위험군 상담사례연구-부정적 모성대물림으로 배우자와의 갈등을 보이는 사례자를 대상으로”(독서치료연구 13. 2021). 석사 논문 “삶과 죽음을 구연하는 스토리를 통한 청소년 죽음교육 사례연구-문학치료학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의 설계와 실행”이 있음. 청소년 죽음교육과 문학치료에 관심이 있음. 학교와 도서관, 마을에서 청소년과 함께 하루북(책쓰기어플)으로 책을 쓴다. 자살률 부동의 1위인 한국사회에서 십대들에게 학교교육 안에서 죽음준비를 가르치고 이야기하자는 화두를 던지고 싶어 문학작품 속 서사를 통해 청소년이 자기를 알아가고 자기만의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청소년 죽음교육과 문학치료에 관심이 있다. 웰다잉포유연구소 대표로 기획, 연구, 교육, 출판을 하고 있다.(현재 한림대학교 생명교육융합학과 협동과정(생사학전공) 박사과정수료)

E-mail: bookdesigner@hanmail.net



매거진의 이전글 32.죽음에 대한 철학사적 조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