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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몽슈 May 01. 2024

한 발자국, 그만큼의 용기만..

그 후 8년


나는 이만큼을 생각하는데
내 걸음은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
생각만 가득 차서
움직거리지 않는다.

나의 세계에만 갇혀있는 나.
한 발자국 떼내기까지
수백억의 생각이 나를 짓눌렀다.

한 발자국.
그만큼의 용기가 있으면 된다.

조금은 더딜지라도
같은 자리는 아닐 거다.

십 년이 지난다면
만보는 걷지 않았을까.


2016.6.16에 끄적였던 글.



작업실앞 올라야 :)


8년이 지난 지금.. 만보는 아니지만

3,000보 정도는 걸은 느낌이다

농사를 처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던 그때.

땡볕 아래 고추를 심고.. 따고.. 말리고

닦고를 반복하던.. 그 시절에서

그 시절, 태양을 피하던 곳

지금은 하우스도 있고, 예쁜 꽃들이 있고

노르디스크텐트도 있고, 작업실도  있어서

땡볕이 아닌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작업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부르주아 농부 아닌가 하하.



농장의 힐링 공간 _ 노르디스크 덴트 :)

_ romongshu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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