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47
‘추억은 힘이다‘
두 사람이 숲길을 걸었다
그날 그 시간 그 장소를 같이
걸은 사람은 참 소중한 친구가 된다
소중한 이를 먼 이별로 보내고
미어지는 슬픔에 숨어 있을 때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해준 사람
그리고
사람도 같이 할 수 없는 순간들에
오직 유일하게 곁에 있어준 분도 있다
너무 힘든 시간
너무 외로운 시절
너무 두려운 상황에도
떠나지 않고 나를 지킨 그분
나의 모든 추억에 함께 있었고
그래서 어떤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누가 있다면 행운이다
추억은 힘이 쎄다
누군가 같이 있어준 그 기억은
다시 올 모든 위기를 참을 힘이 된다
사진일기47 - 추억은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