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49
‘낱개로 때로는 곁사랑으로‘
낱 - 명사.
여럿 가운데 따로따로인,
아주 작거나 가늘거나
얇은 물건을 하나하나 세는 단위.
낱 사람은 약하다
하나인 낱은 더 그렇다
낱낱이 하나씩 있는 모습은 다 드러난다
신은 오직 홀로인 낱으로 오라 한다
감추어지지 않은 낱으로 말하라 한다
곁 - 명사.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거나 도와줄 만한 사람.
하나가 아닌 둘 이상 있어야 해당되는 말
곁 사랑은 강하다
둘인 곁은 그래서 생명력이 질기다
보기에도 든든하고 아름답다
신은 사람들에게 서로 곁으로 살라신다
그리고 곁사랑으로 세상을 지나가기를 원한다
아직도 낱이어야할 때와
곁이어야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딱한 나에게 늘 말하신다
사진일기49 - 낱개로 때로는 곁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