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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으로 김재식 Dec 27. 2024

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은

사진일기58

‘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은‘


어두운 밤길을 걸어본 사람은

한걸음 발도 옮기기 힘든

그 캄캄한 난처함을 알지


길은 고사하고

자기 발도 보이지 않는

지독한 어둠은 숨도 쉬어지지 않아


아주 작은 빛 한줄기도

마치 막힌 동굴에서 빠져나올

탈출구 같은 희망이 되지


멋드러지게 좋은 풍경도

밝혀주는 등불이 꺼진 날 보았다

어둠속에 더 무서워지는 그림자가 되는 걸


아무리 어여쁘고 화려한 옷처럼

많은 성공을 걸친들 빛이 없으면

모두 검은 회색이 되고마는 법


나를 비추는 등불은 뭘까

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고

숨쉬고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등불은


가만 있으면 어둠과 절벽위에

서성이게 하는 세상속에서

무엇보다 잃지 말아야할 내 등불은


사랑

순종

본향

사진일기58 - 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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