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메어 그리운 평범한 일상

희망으로 생각 2

by 희망으로 김재식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날이었다는데
내일은 가족과 이별하기 싫은 사형선고 받은 환자들의 바람.
세상에 부럽지 않은 재산과 권력과 명예를 쌓아놓고도
온갖 종류의 조여오는 죽음과 싸우는 투병환자들은 기도한다.
그 모든 특별함을 얻기위해 평생을 달려왔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마지막 소원은 그것이 아니었다.
병실 창밖으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과
티비화면에 나오는 웃으며 식사를 하는 가족들의 모습
그런 그저 보통의 일상을 꿈에도 목메어 부른다.
뒷산을 걷고 화장실을 문제없이 다녀오고 반가운 이를 만나는 일상
그 불가능해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깊은 기도를 한다.
정작 그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같은 오늘을 지겹다며
투덜거리고 한탄하며 귀한 줄 모르고 흘려보내는중인데.
나와 아내도 그 미련하게 살았던 지난 날을 미안하며 추억한다.
다시 한번 그 날이 온다면 아무 것도 안하며 극렬하게 기뻐만 하고 싶다.
평범한 일상 보통의 삶을...

keyword
이전 01화돌아가는 여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