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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츠닥터 이상훈 Sep 25. 2018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들의 주치의, 어깨박사 이상훈의 아시안게임 리얼스토리

2018 아시안게임!
천 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남북 단일팀이라는 정치적 이슈...

스포츠인들에게 있어서는 그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큰 대회였다.

이와는 별도로, 스포츠 의학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도 했다.
필자는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선수들의 신체, 의료 및 도핑부분을 총괄하는 의무 위원장으로 발탁되어, 선수 임원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중앙 의무팀 7명과 함께, 40 여명이 넘는 각 종목의 트레이너들을 총괄하면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할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적재 적소에 배분하는 역할을 하는 직책이다.

물론 이와 별도로, 의무실에서의 선수들 진료, 주요 종목들에서의 팀닥터 역할 등을 수행해야 하는 직책이기도 하다.


7명의 중앙 의무팀

단지, 이번 아시안 게임은 '스포츠 의학의 데이터화'라는 개인적인 사명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그 동안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팀은 스포츠의학 관점에서의 데이터 축적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서 데이터 관리가 절실하다고 느꼈다.

의무팀이 단순히 대회 기간 중 약을 주거나 물리치료를 해주는 양호실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선수관리 컨트롤 타워로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 시켜줘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한국 팀에 있어서도, 스포츠의학의 미래에 있어서도 이번 아시안 게임은 중요한 시험의 장이었다.



다행히 그동안 IOC 의무분과에서 각 국의 팀닥터들과 교류하며 쌓아온 스포츠 선진국들의 노하우들이 큰 힘이 되었다. 입국 당일부터 가장 효율적으로 의무팀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행해야 하는 프로토콜들을, 스포츠 선진국의 수많은 사례로부터 얻어낸 지식들을 바탕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고, 많은 준비들을 끝마칠 무렵 출국일이 도래했다.

IOC  스포츠 전문의 학위 수여식에서 모인 각국 팀닥터들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본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쟈카르타에 입국하였다.

새롭게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향후 임원단이 할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조 한국팀 선수단장님과 함께 도착  직후

선수들과 웃으며 짐을 찾고 버스에 올랐다. 의무팀은 엄청난 양의 의료장비를 이동시켜야 했기 때문에, 이동하는 것 자체도 꽤나 큰 일이었다.

의료장비들 한가득


버스에 의료 장비들을 빠짐없이 체크하면서 적재하였다.

이제 선수촌으로 움지일 시간이다!

공항에서 선수촌까지는 큰 교통제증 없이 순조롭게 도착하였다.

모든 문제는 쟈카르타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도착하면서부터 발생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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