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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령 Jan 11. 2023

Q-net 2탄, 몽니를 부리다

어제 제가 2시간 동안 영접했던 화면입니다.

대~단~하~다!!!


국가자격시험 포털 Q-net의 2023년 1회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시험 접수장면입니다.


그 긴 접속대기의 최고 명장면은요~

1번 창이 똬악~ 대기가 길더라도 "중지"누르면 더 길어진다고 했다.

나가면 줄을 처음부터 다시 서야 한다고 하면서...

그랬는데 말입니다...

느닷없이 새로운 2번 창이

저~멀~리 1번 창 뒤에 은근슬쩍 펼쳐지네요.  뭔지 알고 싶지도 않아할까 봐 삐져나오게 크게 보여주면서요.

뜨악!!!

로그인 시간연장~하라고???

지금???

1번 창이 버티고 있어서

클릭도 못하는데???

창을 움직이지도 몬하는디???

ㅍㅎㅎ^^

찰나의 순간을 영겁의 고민시간으로 보내면서...

저는

1번의 그들이 하지 말라던 "중지"버튼을 눌러 1번 창을 닫았네요.

그랬더니 그제야 다~보이는 2번의 창.

2번의 그들이 하라는 연장을 눌렀네요.

그리고 1번 창을 찾아 앞으로 왔다 갔다가... 

다시 긴 대기시간을...  ㅋㅋ

기도 안 찼습니다만...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회심의~ 다음 에피소드를 준비해 놨습디다.

우여곡절 끝에 고지가 바로 눈앞에~ 하면서~

카드로 접수비 결제를... 했는데... 한 거 같은데...

결재 창이... 또 기다리네...

......

......

기다림 끝에 뜬 화면!!

카드결제시간 지연으로 결제오류가 되었...


뭐 그렇다 칩시다.

피땀눈물로 공부한 수많은 수험자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 접수하겠다고 한꺼번에 들어와서...

다 좋은데요. 그래도 그렇게 오래 기다려가면서 진행시킨 순서는 지켜줘야...

결제오류가 났으면 다시 결제부터 이어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입니까???

불친절한 접속대기 창을 상대로 이리저리 누르고...

 결국 저는 백의 종군하여 다시 처음부터 그 웬수같... ...

먼 길을 돌아서 또다시 만난 떨리는 결제의 시간...

무사히... 토스의 힘이 컸네요.

험도 아니고, 단지 시험 치기 위한 접수를 마침내 해냈네요.

수험표 출력 직전, 그들은  위트로 치장한 확인사살용 멘트가 담긴 창을 마지막으로 띄워주네요. 서비스평가를... 개선에 반영하려... 한다는...


빡쳐서...
노트북을 확!
 새 노트북 살뻔했습니다.


그러나 아주 자세히 보면 그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이... 아주 없지 않았다는...

뭐를?

그러니까 접수를 시간차로...

수도권의 엄청난 인원을 뒤로...

아니???

그랬는데도  난리법ㅆ...

수도권 응시자들은
오후 2시부터 접수가 가능했다.
그러니까
내가 겪고 있던 긴 대기시간에
그 수험생들은

한~~ 명도
들어오지도 않았다는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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