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 lock
lab은 실험실 하면 생각나는 쉬운 단어가 도무지 떠오르질 않았다. 실험, 과학, 연구, 백신 .... 아이들에게 설명을 꼭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기억을 못 하더라도, lab에 대한 감은 꼭 알려주고 싶었다.
다소 하나의 예지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하기로 했다.
"Do we have coronavirus medicine?"
"No, we don't have it."
"The lab is the place to make new medicine because no one has it."
"Can you say this word? L, L lab."
아이들이 어떤 이미지로 떠올릴지는 모르겠지만, 공통적인 관심사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약을 만들고 있음을 알려주면서 lab을 익힐 수 있게 도와주었다.
(학부모님들 상담전화를 하면서, 몇몇 아이들이 내가 설명해준 그대로 lab을 표현했다는 피드백을 얻었다.)
단어 lock은 어디서든 잠그는 게 많으니 설명을 짧게 할 까 생각했지만, 아이들에게 lock이라는 정확한 인지가 없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숙제에 나온 이 이미지 때문이다.
아이들이 설령, 자물쇠 그림을 보고 lock을 말하고 쓴다 치자.
하지만 아래에 보이는 이미지들을 보면서 동시에 자물쇠 그림을 연관 지어 표현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
교실 앞에 앉아있다가 창문으로 다가가, 설명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내가 수수께끼를 내는 줄 알고 window, rectangle이라면서 아는 단어를 말하며 관심을 보였다.
"I can open the window."
"But! If it is locked, I can't open it."
"When I unlock the window, look! I can open it."
can open과 can't open을 unlock과 lock으로 매칭 시키며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곤 창문을 잠그고는 lock, 열고는 unlock을 반복해서 이야기해주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에게 자물쇠 그림을 설명해주었는데, 키를 넣으면 열 수 있다고 하니, 금방 lock을 말해주었다.
아이들에게 처음에 개념을 심어주는 건 심플하고 간결해야한다.
꼭 어려운 단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으니 엄마표영어를 실천하시는 분들이나, 영유 선생님들이 겁먹지 않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