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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월의 뉸슬 Jul 18. 2022

무슨 이야기든지 책이 된다

책 <불온한 심장병>은 9월 2일 금요일 오전 9시 텀블벅 후원이 시작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https://tumblbug.com/midsum_eighteen





독립출판 강의 1일차


독립 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4주 만에 독립출판] 강의를 신청했다.


사실 3주차가 넘었지만

그동안 표지 디자인 편집하고,

글 퇴고하느라 바빠서

이제야 후기를 올린다.


스토리지북앤필름 독립출판 과정은 이렇다

(인스타 계정에 자세히 나와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club_storage 들어가 보시길.)


⤵️


1주차: 자기소개 및 독립출판이 뭔지에 대해 소개

2주차: 책 구성 및 배열에 관한 합의 &

            수강생들과 작업물 의견 교류

3주차: 가제본 1권 완성 및 유통 방법 강의

4주차: 입고 메일 발송 및 뒷풀이



다양한 독립출판물들



-강의 내용-

 

이런 이야기도 책으로 만들 수 있다며

그림일기, 퀴어/페미니즘, 청소부로 일하는 이야기 등

다양한 독립출판물들을 보여줬다.



<색이름>, 오이뮤


핑크색이 아니라 선홍, 연홍색 같이

수많은 색을 한국말로 이름 붙여준 책이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부모가 아이에게

색깔을 설명해주는 용도로도 쓰인다고 한다.



<로그아웃 좀 하겠습니다>, 김규림


이 책은 이틀 만에 작업을 끝낸 책이라고 한다.

온통 손그림인데, 특색 있다.


작가가 이틀 동안 스마트폰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 기록이다.

내용이 장엄하지는 않지만 소재가 독특하고 재밌다.

이렇게 짧고 간단한 기록도 책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돌이 아니다>, 조선경


내가 유어마인드 독립서점에 갔다가 본 책인데,

책 한가운데에 돌이 박혀있다.

책장을 하나 넘길 때마다


이것은 나무이다.

이것은 코끼리이다. 등

돌을 다른 사물이라고 말한다

시를 읽는 것 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게

독립출판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내가 아무 의미 없이 쓴 일기도 책이 될 수 있고,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들로 사진첩을 낼 수도 있다.


한 작가는 작가의 아버지가 군대에 있을 때

작가의 어머니한테 쓴 연애편지를

모아 출판했다.



책방 사진이 없어서 기차폭폭


-강의 중-


자기소개 때

무슨 책을 쓸 거냐는 질문에

몸이 안 좋아서 그 기록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싶다고 했는데

투병이라는 단어가 안 나와서 말을 좀 더듬였다.ㅠ


아직 사람들이 나에게 집중하면

입술과 손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된다ㅠㅠ

엄마와 연습까지 했는데...

그래도 추가 질문 없이 그냥 넘어가서 한숨 놓았다


엄마는 내 병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지만

어차피 2주차 때 내 글이 다 공개될 껀데

미리 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ㅎ





숙제도 있다.

2주 차 때까지 책 pdf 파일을 만들어와야 한다.

표지와 내지 디자인까지 모두 구상해야 된다.

그럼 미친 듯이 원고를 쓰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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