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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월의 뉸슬 Jan 11. 2023

텀블벅 748% 달성 성공 후기

언젠가 꼭 텀블벅 성공 후기담을

쓰고 싶었는데 3달이 지나서야 쓴다.

처음 진행했던 프로젝트라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도 미숙했던 점도 많았다.



사람들의 눈에 띄기 위해서

여러 텀블벅 페이지를 찾아봤고,

소개글도 바꾸고 표지 목업도 새로 만들면서

후원을 하고 싶게끔 예쁘게 디자인했다.


나 같은 경우 유튜브, 블로그 등의

텀블벅 성공 사례를 찾아보면서 많이 배웠다.

책과 에세이 장르를 특히 더 집중해서 봤다.

그리고 실패한 사례도 찾아보면서 원인을 분석했다.


텀블벅은 특히 초반이 중요해서

(후원이 많을수록 사이트 상단에 노출된다.)

오픈하고 3일 동안 연락을 죽어라 돌렸다.


확실히 지인 홍보가 크다.

나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 자신에게도 대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 통장에 입금된 금액



그래서 통장에 총 얼마가 입금됐냐 하면,

 

총 모금액(189명) : 7,482,500원

7회 이상 결제 실패(6명) : 107,500원

A. 총 결제금액(183명) : 7,375,000원

- (텀블벅 수수료 : 368,750원)
- (결제송금 처리 수수료 : 221,250원)

B. 수수료 총계 : 590,000원

C. 부가가치세: 59,000원

= 정산금액 (A - B - C) : 6,726,000원


670만 원이 내 통장에 찍혀있었다.

내가 스스로 번 첫 돈이었다.


고맙게도 텀블벅 사이트에서

총 모금액과 달리 왜 정산 금액이 달라졌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상세히 써져 있었다.


수수료 많이도 때먹네...


후원 결제가 실행되는 기간이 되면

환불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고 해서

미리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한 분 밖에 안 계셨다.

그리고 추가로 책을 구매하고 싶다는 분들도 계셨다!


텀블벅 결제 시스템에 대해 잘 몰랐는데

결제가 누락이 되면 7일간 카톡으로

결제가 실패되었다고 알림이 가고

7일 내에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고 한다.

수정하지 않으면 결제되지 않는다!


결제 누락 한 명이라도 뜨면 슬퍼ㅠㅠ


처음에는 스무 명 이상의 사람들이 누락되어서

자그마치 백만 원 정도가 날아갈 뻔했다.

다행히 일주일 내에 후원자분들이 수정해 줘서

내가 원하는 금액에 도달할 수 있었다.


60만 원 정도를 텀블벅에서 까이긴 했지만,

내 통장에 650만 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왔다.

반올림하면..

거의 700만 원이 웃도는 돈이었다.


확실히 텀블벅은 잘만하면

후원금도 받을 수 있고

책 홍보도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거의 지인 빨이여서

다음에 또 하지는 않을 거다.




2. 인쇄비 등을 뺀 최종 금액


그렇다면 책 인쇄비와 굿즈비 등등을

뺀 가격도 계산해 보자.


• 인쇄비 = 1,194,993 원

• 배달비 : 415,760 + 12,000 (추가배송) = 427, 760 원

• 굿즈비 : [문장 스티커 + 풍경 스티커 + 엽서 2종 + 샘플]
: 17,600x2 + 144,100 + 136,400 + (1,870+2,750)
= 320,320 원



• 그 외 :  [쿠팡 ott봉투, 뾱뾱이봉투, 반투명용지, 다이소 커터칼, 종이절단기 등등]
: 72,340 + 11,000 + 3,000
= 86,340 원




인쇄+배송+굿즈비 등 : 총합 2,029,413 원



= 최종 수입 4,696,587 원




총 470만원 정도를 번 셈이다.

의외로 인쇄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다.

배달비도 굿즈비도 다 합치니 비쌌다.

다음 번에는 인쇄비를 더 줄여야 겠다...



3.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우체국 배송 문제


배송이 끝난 후에도 텀블벅을

수시로 들락날락거려야 한다.


혹시 배달이 잘못되었는지

굿즈가 누락된 건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나는 2분에게서 책이 파손된 채로 배달되었다고 해서

다시 한번 책을 보내야 했다.

우체국도 믿을게 못 되는 것인가...


그분들이 찍은 사진을 보니

정말 심하게 파손당했더라..

우체국에 가서 따지고 싶을 정도였다.

다행히 그 후로는 무사히 책이 배송되었는지

연락이 없었다.




4. 짧은 후기


나는 주변 지인 분들에게 후기를 많이 들었다.

다들 책 표지가 예쁘다고 해주셨고,

글이 술술 넘어간다고 해주셨다.

이거는 따로 [책 후기 편]으로 상세히 쓰고 싶다.



모두들 감사드리고 사랑해오..!!


텀블벅 후원 후기에 들어가면

후원자들의 후기를 볼 수 있는데

이게 정말 힘이 많이 되었다.


짧은 글을 쓰신 분들도 있고,

정성 들여 사진까지 찍어서 후기를 남겨주신 분들도 있다.

전부 애정한다...!!






※ 아쉬웠던 점


하나 아쉬웠던 건, 후원하는 기간을

30일 말고 더 늘려서 하면 좋았을 것 같다.

텀블벅 후기에 보면 다들 기간을 짧게 정해서 아쉽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무턱대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30일 이내로

후원 기간을 짰더니 뒤로 갈수록 힘들어졌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지만,

시간이 촉박해지자

책이 오자마자 급하게 포장하고

급하게 배송한 점이 아쉽다.


배송을 마치고 방 안을 둘러보니

집에는 남은 뾱뾱이 봉투와 스티커들과

박스도 안 연 책들이 남겨져 있다.

정리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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