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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한 Mar 31. 2023

#1 너만 몰랐던 이야기

나는 그랬다

욕심이 생기면 놓을 줄을 모르던

너와 함께 하는 동안

내 욕심은 너였기에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네가 나를 부끄러워하던 그날도

넌 나의 최고의 행복이었

네가 불안하다며 나를 밀어낼 때도

넌 나의 가장 소중한 존재였다


가장 아픈 곳만 찌르는 너를

꽉 안아주는 것으로

좋아질 수 있을거라 착각한

나의 어리석음이 다행이라 여긴다


너와 나의 시간이

결코 실수도 실패도 아닌

기억이란 단어와

추억이란 단어로

마지막까지 남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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