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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한 Mar 31. 2023

어떻게든 품어보려고

이기적인 마지막 인사는 고마웠어요

"잡힐 생각 없어. 네 이야기 들어주러 온 거야.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다 해."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연애의 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의

마지막 결정만큼은 이해되지 않았다

이제야 사랑을 이해하려 한

가 바보였음을 안다


너무 큰 마음을 주었기에

매정하고 날카로운 마지막 모습마저

내 속에 담아두고자

모든 것을 이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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