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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 Oct 30. 2021

기리보이, 길이 보이게 만든 그

그의 마인드셋

우리는 반짝이는사람들을 많이 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것을 비교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본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라, 컨테이너에서 살던 도끼나 다른 자수성가한 사람들을 보고도 그런 마음을 갖기도 한다. 그들이 현재 가진것만 보고서


쇼미더머니가 시작했다, 난 매 시즌 단 한번도 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송민호가 나오는 클립을 보게 되었다.

몇년 전 통통하게 기세롭게 쇼미에 나타났던 신인이 이제는 프로듀서로서 다른 아우라를 띄고 나타난 것.

참가자의 랩이나 다른 것들보다 나는 송민호의 등장씬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기리보이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알고리즘을 타다가 그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누워서 유튭을 보고 있는 내 뼈를 박살내는 말들을 하길래 가져와 보았다.


게을러질 수 없는 세기가 온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다 할 수 있잖아요
누워서도 다 할 수 있고
꼭 컴퓨터에 앉아서 하지 않아도 되고
여기서 게을러지면 '변명'이다


보증금 100만 원 / 월세 20만 원짜리 방에서 살면서 라면만 먹고 일주일 내내 씻지도 못했다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도 분명 열악한 상태에서의 시작이었다.

마티즈를 타던 스윙스와 함께 작업 로봇이 된 그




이젠 서울에 집 한채 살 수 없다는 한계를 지어놓고 삶을 열심히 살려는 마음에서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왕 사는거 한 번 나를 믿고 나아가는 데 힘을 주는 신호라고 여긴다.


오늘이 내 생이 가장 젊다는 말은, 사실 하루 하루가 갈 수록 가능성은 줄어든다는 말 처럼 들린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 3가지 상황을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1. 헌터가 되거나 2.헌팅을 당하거나 3.협력하여 헌팅을 하거나

언제나 도망가는 초식동물과 언제나 잡으려는 육식동물에는 생을 가르는 차이가 있다.


먹힐 것인가, 먹을 것인가. 


삶을 어떻게 꾸리고 싶은지, 어떻게 꾸릴 것인지.

왜 나는 안되는지, 왜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는지.

타고난 것들을 제하고 고칠 것들 교육받을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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