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의 연속이었다. 3시간 넘게 잠을 잔 기억이 언제였던가. 아침마다 울려 되는 주문서 도착 알림도 한몫했다. 그래도 버틸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하진 않았다. 어제는 해외 출품의 기회가 있어서 새벽까지 신청서를 작성하고 책을 보냈다. 날이 밝으면 해외 저작권 수출을 위해 출판사와 협업 중인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린다.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한 내 몸보다 더 반기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도 이 시간에 잠에서 깬 내 몸에 미안한 마음. 조금만 참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