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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헤르쯔 Nov 13. 2022

그대의 길에 서 본다

헤르쯔 시집

그대가 어둠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을



길을 만들어 주고



길을 밝혀주고



길에 꽃을 뿌린 들



스스로가 보지 못하면 보려 하지 않으면



그것 또한 어둠의 두려움뿐이더라



할 수 있는 건 그 끝에서 함께 어둠에서



귀를 막은 손을 잡아주고



믿지 못하는 심장에 손을 얹어주고



일어나지 못하는 몸을 부추겨 일어서게 하는 것뿐..



그리고



밖으로 나와 나의 길을 걷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어둠과 빛의 길을 각자 걸으며



부디 만날 날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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