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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자 Apr 05. 2024

퇴사했다

내 인생의 다음 장을 향해서

스물 여덟, 졸업 전부터 쉼 없이 이직하고 일하기를 3년 째, 드디어 나에게 잠깐 쉬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내가 회사를 다니며 힘들었던 글을 쓰기 보다는 앞으로 얼마나 다채로운 일들이 내 인생에 칠해질지, 그리고 칠해지고 있는지에 대해 앞으로 적고자 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꿈 꿔 오던 여행을 가기로 했다. 대학 시절 이후로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서른이 넘으면 이마저의 용기도 내지 못할 것 같아서 퇴사 날짜를 확정짓자 마자 냉큼 비행기를 예약했다.


앞으로 나의 여행 일기는 아래의 루트를 따라갈 것 같다.

부다페스트 - 비엔나 - 프라하 - 나폴리 - 이스탄불 - 다합 - 런던


앞으로의 여행기를 기대하시라!


날 좋은 금요일 오후, 카페에 나와서 가볍게 글을 쓰고 지우고 있다.

마침 터키 사장님이 하는 카페길래 이스탄불 현지인 맛집과 카페 그리고 꼭 봐야하는 곳들으러 추천해달라고 했고,

그녀는 아주 흔쾌히 그리고 오랫동안 이스탄불의 곳곳을 추천해주었고 무슨 일이 생기면 DM을 하라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려줬다.

(자기 남동생이 터키 경찰관이라고 했다)


이런 우연한 만남이 주는 즐거움과 대화를 하는 것이 참 좋다.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이런 만남이 잦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오랜만인 나의 글을 마치겠다.

앞으로는 자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녀가 준 터키 전통 차, 터키에서는 차이라고 하고 한국어로는 차라고 하니 이또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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