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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굳센바위 Apr 13. 2024

성공적인 환경경영을 위한 7가지 원칙

2006년 "환경경영리포트"에 썼던 내용을 조금 보완해 보았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성공"으로 가기 위해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 이익에는 경제적 이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이익도 있고 도덕적 이익도 있다. 사회적, 도덕적 이익이 이익으로 느껴지기 위해서는 사회적 판단기준과 개인적 가치관이 필요하다. 나에게 이익이 되어야 동기가 부여되고, 조직에 이익이 되어야 물적자원과 인적자원이 제공된다. 이와 같은 이기주의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를 분명하게 인정하고 그런 바탕 위에 제도와 기준을 수립해야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환경경영도 마찬가지이다. 환경경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과 환경적 이익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제대로 환경경영을 시작할 수 있다. 환경경영의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환경적 이익은 이익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사회와 조직에 미치는 환경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도가 낮고 제대로 알려고 하는 노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환경경영은 분명 기존의 경영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다. 따라서 새로운 접근 방식에 의한 이익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다시 말해 환경과 경영의 상호관계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이익이 기업과 사회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지구 환경과 인류의 생존 문제에서부터 환경경영의 탄생 배경과 전략적 목표 등에 대한 이론적 고찰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 자리에서는 다음의 7가지 기본원칙을 통해 환경경영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갖고자 한다. - 기업 입장의 7가지 원칙을 개인의 입장에 비추어 추가적으로 작성해 보았다. 


1. 환경을 버려라 - (개인) 지구는 문제가 없다  

실제로 환경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라는 단어를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환경이라는 단어는 환경미화나 작업환경 등의 의미로도 사용됨에 따라 환경경영의 범위를 좁게 해석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석될 경우 환경경영을 기존에 인식해 오던 좁은 분야로 국한해서 추진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새로운 성과나 이익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환경"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이익을 위한 경영조직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 어렵고 귀찮은 것 등을 의미하는 접두사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환경에 대한 이런 인식은 실제 환경이 조직의 리스크로 다가올 때 적절한 대응 시기를 놓치게 할 수 있으며, 환경경영이 조직의 발전과 영속성을 위한 기본적인 성과, 즉 원가 경쟁력과 시장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2. 환경성과로 포장하라 - (개인) 환경에 이로운 일상의 행동을 찾아라 

모든 부서의 업무 활동, 개선 활동에 의한 성과가 주로 재무, 품질, 생산에 도움이 된다고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렇다면 재무, 품질, 생산에 도움이 되는 환경성과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자. 물류 개선과 국산화에 의한 경제적 성과의 경우 운송에 의한 에너지 및 대기부하 저감이라는 환경성과로 연결되며, 품질 개선으로 반품과 수리 횟수가 줄었다면 반품 시 운송부하와 반품된 제품의 폐기물화에 의한 환경부하 저감을 생각할 수 있다. 생산 공정의 개선은 공정 중에 발생하는 에너지, 자원, 폐기물의 환경부하와 관련된 성과로 표현될 수 있다. 이러한 연결은 환경이 모든 업무와 관련되어 있으며, 환경성과를 위해서 각 단위 조직이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마케팅과 설계를 최전방에 내세워라 - (개인)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환경 아이디어를 발굴해라 

환경경영이 사업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방침과 목표 수립 단계부터 사업 방향과 연계되어야 한다. 환경경영에 대한 전략 수립 시 마케팅 부서와 설계개발 부서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고 전체 목록에서도 가장 앞에 배치하도록 하자. 그렇게 하면 시장 개척과 매출 전략에 미치는 환경의 핵심사항과 고객이 요구하는 환경 관련 사항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환경성 개선은 환경경영에서 추구하는 최종 목표 가운데 하나이다. 환경성이 개선된 제품은 차별화 전략이 되며 지속적으로 환경이 개선되도록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기업이 제품의 환경성을 개선하는 것이 오히려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 환경성을 다양한 시각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장재는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는 과감하게 줄여나가는 것이 환경성이며 공정 중의 손실 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환경부하를 줄인다. 


4. 세미나에 최고경영자가 참석하라 - (개인)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환경 이슈를 공부해라 

환경에 대한 정보가 최고경영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고경영자의 인식과 의지가 환경경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세미나에 경영자가 참석하라는 것이 아니라 참석하지 않더라도 세미나를 통해 입수된 환경 정보를 검토하여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여야 한다. 외부 정보에는 경쟁업체의 대응 전략도 포함된다. 개선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자가 제대로 모르고 있을 때 필수적인 내용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봐 왔으며 이로 인해 발전의 기회를 상실하거나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끼곤 했다. 


5. 회의 주제로 활용하라 - (개인) 식사 주제로 활용하라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회의의 중심 주제로 "환경경영"을 채택해 보자. 과거와는 달리 경영 회의에서 환경이나 환경경영이 다루어지기는 하나 영업이나 품질 등 다른 주제에 비해 단순하게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주제 없이 환경만으로 회의를 운영하고 모든 부서장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환경경영성과를 위한 다양한 방향과 전략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회의가 환경부서장의 성과 발표나 환경경영 교육의 형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두 번 회의에서 내용이 미흡했다 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성과를 나누어줘라 - (개인) 작은 실천을 해라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옛말이 있다. 이 말은 세상 모든 것에 적용된다. 좋은 것도 되로 주면 말로 받고, 나쁜 것도 되로 주면 말로 받는다. 환경성과도 마찬가지이다. 환경개선을 통해 얻어진 금전적 이익을 개선을 실행한 개인과 단위 조직에게 돌려주면 더 큰 개선과 금전적 성과로 돌아오고 이것은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환경성과를 통해 얻어진 이익을 사회나 협력업체에게 돌려주면 기업의 이미지 제고나 업체 간 신뢰 향상으로 더 큰 이익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기주의자임을 명심하고 더 큰 이익을 위해 이익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7. 불필요한 일을 하지 마라 - (개인)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마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할 경우 시간 낭비뿐만 아니라 환경부하가 발생하고 사기도 저하된다. 게다가 다른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도 날려버리게 된다. 불필요한 서면보고나 간행물, 행사나 회의도 여기에 포함되며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조사나 분석, 중복해서 작성하는 기록도 해당된다. 

일반적인 관행으로 실행되던 업무가 조직의 목적에 부합하는지, 직급이 높은 임원의 개인적인 습관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을 위해서 기획한 행사가 오히려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많이"보다 "적절히"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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