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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비밀 _ 04. 연애와 결혼

by 인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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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말을 잘 들어주었어요.


얼굴도 괜찮고


매너도, 옷차림까지 제 스타일이었어요.



서로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이 사람이다 싶었어요.



연애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어요.

혼인 신고도 했어요.


행복한 날들이 펼쳐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현장에 가보면

언제나 사람이 많던 그 브랜드.


가맹 상담을 할 때도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줍니다.


회사만 다니느라

잘 모른다는 고백에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 주고

점포도 직접 봐주기도 하지요.



그렇게 가맹계약과 점포계약을 합니다.



매뉴얼을 잘 지키며 최선을 다했는데

상담 직원에게 들었던 수익률이 나오지 않습니다.


본사 담당 슈퍼바이저는 급할 때

연락이 잘 되질 않아요.


어제는 물류 오배송으로

장사가 차질을 빚었는데도

별다른 피드백을 듣지 못합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들,

다시 가맹상담 직원에게 연락을 해봅니다.


상담 중이라며 다시 전화한다는 말,

1주일째가 되어가고 있네요.



이 모든 것이

당신이 대출까지 받아서

2억을 내고 투자한 가맹점 이야기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모든 결혼이 다 불행하지 않은 것처럼

모든 프랜차이즈 본사가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프랜차이즈 창업은 달콤한 연애가 아닙니다.

상대방의 집안 (가맹본부),

상대방의 습관 (수많은 변수),

상대방의 건강 (사업 수명)까지 봐야 하는

결혼 그 자체입니다.



브랜드의 포장된 모습과

고액 매출 가맹광고에 환상만으로

연애세포를 활성화시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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