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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나무 May 14. 2024

스승의 날을 맞아

오월의 햇살이 밝은 날

선생님들의 오늘이 이 햇살처럼 밝고 찬란하기를.


내일 스승의 날이 부처님 오신 날로 휴일이라 오늘 아침 간단하게 다과 모임을 했습니다.

다과 모임이라 해야 샌드위치와 과일 도시락으로 조촐하게 준비되었습니다.

소박한 도시락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로 얼굴 보며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교직에 몸 담은 3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오로지 아이들로 가득했던 초임 교사시절부터, 순서도 없이 맥락도 없이, 교사로서 행복했던, 아파했던 순간들이 스쳐가고,

나는, 선생님들에게 나의 진솔한 마음을 꺼내 말로 엮어냈습니다.


교직은 감정이 팔딱팔딱 살아 뛰는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 아이들이지만 때로는 상처받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며,
교직은 아름다운 직업이라고,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 느끼고 있다고.
이번 생에 '교사'로 살 수 있어서 행복한 선생님이기를 응원한다고.
간혹 아이들이 힘들게 할지라도 '아이들이니까'하며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부디 선생님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기를.
그리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선생님 자신이 제일로 좋아하는 것을 하며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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