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매일 일용할 말씀을 보내주시는 분이 계시다. 나의 대모(God mom)이시다. 그분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사랑과 긍정의 에너지를 참 많이 받았었다. 2022년 세례를 받으면서 나의 영적 엄마가 되셨다. 그 이후로 매일매일우리는 카톡을 주고받으며서로의 하루를 응원하고 있다. 매일 '안녕'을 물어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쉰이 넘어도 엄마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면 '고아'가 된 듯 외로움이 몰려오는 순간들이 있다. 채워지지 않는, 원초적인 분리에서 오는 외로움을 나의 영적맘이 가랑비에 옷 젖듯살푼살푼적셔주고 있다.
인연이란 서로의 에너지가 충돌되지 않고 물처럼 흐를때 계속될 수 있다. 만나서 불편감을 느낀다면 굳이 인연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 너와 나의 파장이 서로를 감싸며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인연은 많지 않다. 그래서 더욱, 나의 마음이 끌어당기는 인연은 가꾸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바람도 햇볕도 쐬어 주고 물도 주어야 한다.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도 써야 한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노력은 힘들지 않다. 오히려 더욱 기쁘고 행복해진다. 브런치 이숲오 작가님 말처럼, 좋은 인연은 '안 하면 힘든 사랑' 같은 것이다. 사는 동안 우주가 허락한 소중한 인연, 더욱 사랑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