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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빈 Mar 08. 2021

너 문제 있는 것 같아!

정신과, 심리치료 센터는 무서운 곳이 아니에요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말하고 있지만, 이전에 비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정신건강 관련 기관에 방문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성 때문에 주변에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지인에게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치료 센터에 방문해보도록 권하는 것은 당사자로 하여금 마치 면전에 부모님 욕을 하는 것과 같은 모욕감을 느끼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인을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할 수 있을까?


    1. 유명인의 사례를 인용


    이전과 달리 유명인들이 대중매체에 나와 자신이 정신과 진료나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꽤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심리치료에는 정상화(Normalization)라는 개념이 있다. 쉽게 생각하면, 내가 경험하고 있는 심리적 불편감이 사실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내담자에게 인식시킴으로써, 그러한 경험이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화려한 모습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이면에는 심리적 불편감을 가질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이 정신건강 관련 기관에 방문한다는 것을 인식하며 '정상화'를 경험할 수 있다.


    2. 정신질환과 관련된 전문가의 권위를 활용하기


    만약에 주변에 정신건강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글이나 책이 있다면, 그러한 매체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겠다. 예를 들면, 부끄럽지만 임상심리 전문가인 내가 브런치에 썼던 <내가 정신질환자일까요?>와 같은 글을 보여준다든지, 혹은 <당신의 특별한 우울>처럼 직접 우울증을 경험했던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과 자신이 치료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우울의 세부적인 증상들을 설명해주는 책들이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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