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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산대디 Jun 15. 2024

대기업 직장인 에어비앤비 투잡,1년간 경험담 (2부)

그렇게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에어비앤비를 1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슈퍼호스트가 되었다.


물론 회사에는 에어비앤비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고 있다.


회사원들은 각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활용해서 추가 소득을 얻으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게 주식투자다.

각자 투자규모는 다르겠지만, 내 친한 동료는 아침 8시 50분이 되면 핸드폰을 들고 조용히 사라진다.

그리고 아침 10시쯤 되면 내가 물어보지 않아도 하루의 수익 상황을 자세하게 이야기해준다.


나에게는 리소스가 꾸준함과 시간이었다.

나는 출근전에 1시간반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가끔식 월차도 냈다.

그리고 지금은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수익이 나고 있다.




지난 1년간 재무적 성과는(2023년 6월 ~ 2024년 5월 입금 금액 기준)


  - 총 수익은  62,575,000원

  - 한달 평균   5,210,000원

  - 한달 최고 수익은 9,181,000원 (2023년 6월)

  - 한달 최소 수익은 2,031,000원 (2024년 1월) 


나의 와이프는 공무원이다.

지난 1년간 에어비앤비 수익은 15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한 와이프의 연봉을 바로 넘어섰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로서 투입되는 노동시간은 하루 10~20분이다. 

 - 매일 아침 10분 : 오늘 일정확인, 신규 예약 확인, 고객 메세지 확인 

 - 고객 체크아웃 하는 날 : 청소업체 방문 여부 확인 및 청소비 입금, 고객에게 감사 메세지, 고객 평점 입력

 - 고객 체크인 하는 날    : 고객 한국 방문 여부 확인, 고객 질문 대응


그때 그때 대응하는 업무가 대부분이고, 

대부분은 자동화해서 운영을 하기 때문에 고객반응만 챙기면된다.

물론 가끔은 질문이 많은 게스트를 만나 하루 종일 핸드폰을 잡고 있거나,

식당을 예약해주거나 치킨 배달을 대신 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럼 지금까지 가장 힘든 시간은 언제였을까?


그건 바로 처음 에어비앤비 물품과 인테리어 소품 구매할 때 였다.

무엇을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24시간 내내 했다. 거의 잠을 못잤다.

(이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을 통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외국인도시민박업 허가 절차와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숙소 등록하기 등은 

정해진 절차만 잘 따라서 진행하면 되기때문에 사실 별로 어렵지가 않다.

또한 숙소 사진찍기와 청소업체 구하기도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직장인으로서 투잡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대부분은 생각만하고 거기서 실행으로 옮기지 못한다.

생각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만들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엄청난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하다.


중간 중간 풀리지 않는 난관에 도달하거나,

회사일이 갑자기 바빠지게 되면 일은 진척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지인들을 만나 나의 계획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다면

가족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관적인 의견들을 내놓는다.


대부분은 여기서 투잡 도전을 포기한다.


하지만,

나는 꾸준한 노력을 믿는다.

하루에 30분, 1시간이라도 꾸준히 시간을 투입해야한다.

그래야 느리더라도 진도는 나가고, 결국은 실행 단계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배웠다.


다른 사업은 몰라도 에어비앤비는 창업의 난이도가 낮은 편이고

실패시 리스크도 낮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충분히 도전 수 있다.


나는 지금부터 꾸준히 나의 노하우와 경험을 글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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