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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o Aug 20. 2023

WebX Tokyo 현장 리포트

IP세션 참석  : Yuga labs, Sandbox, Gaudiy..

지난 7월 25-26일 블록체인을 파는 스터디 (블파스) 멤버들과 함께 도쿄에서 열린 WebX 콘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Web3에서 멀어져 있다가 최근 일본 시장이 핫하다는 이야기만 듣고 갑작스럽게 join 하게 되었는데요. 현장의 온도를 직접 느끼고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크립토 겨울'이라는 표현이 일본만큼은 예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동행했던 멤버들과 각자의 관심 세션을 나눠 현장 리포트도 발행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특히 IP 주제를 다룬 3개 세션에 포커스 해서 작성해 봤습니다. Yuga labs, Sandbox와 같은 Web3의 리딩 기업 외에도 일본 전통 IP강자인 에이벡스, 소니뮤직, 산리오 등이 Web3판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조금은 이해도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리포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 유가랩스 X 경제산업성: Web3로 일본 IP를 해외로



BAYC (Bored Ape Yacht Club: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로 잘 알려진 유가랩스의 신임 CEO와 일본 경제산업성 실무자의 만남은 금번 WebX 행사에서 주목받는 세션 중 하나였습니다. Web3 업계의 최고 블루칩 기업과 가장 보수적인 정부 기관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 충분했으니까요.

약 30분 동안 진행된 대담에서 두 사람은 일본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잠재력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정부의 역할, 그리고 일본 내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환경 등에 대해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중요한 세션이었던 만큼 현장 리포트 전문을 번역하여 전달합니다.


패널 소개  

유가랩스 CEO 다니엘 알레그레

일본 경제산업성 Web3.0 정책추진실 과장 와카 이타가키


일본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잠재력에 관하여

-다니엘: 4개월 전에 유가랩스의 CEO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아시아 CEO로 일하면서 일본에 살았던 적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Candy Crush 등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게임 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의 경험을 통해 소셜한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2가지 관점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덴티티입니다. 우리는 플랫폼상에서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르소나를 다른 플랫폼으로 가져가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Web3 세상에서는 페르소나를 자유롭게 옮겨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인플루언서는 게임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또한 이들은 게임 경제권에 참여하고 싶어 합니다. 저는 과거에 UGA의 창립자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들을 통해 게임이 Web3를 통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UGA는 NFT 홀더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Web3 안에서 최고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냈습니다. 훌륭한 멤버들을 만나서 저는 매우 흥분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NFT 산업과 업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이타가키: 일본 정부는 Web3 관련 과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일본의 비즈니스 환경을 정비하는 것에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것이 양질의 IP를 보유한 일본 기업에게 유리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본 정부가 먼저 나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인재를 일본으로 끌어오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이나 개인의 임파워먼트 관점에서 Web3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분야의 창작 활동에 흥미를 갖고 프로젝트에 기여함으로써 토큰을 받거나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회 문제를 해결한 실제 사례들도 생겨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경제 자유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런 사례는 정부나 일본의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Web3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과 환경 조성

-다니엘: 전 세계의 많은 정부 관계자를 만나봤지만, 일본만큼 정부 차원에서 Web3의 기회와 가능성에 관해 관심을 두고 이해하는 일이 흔치 않았습니다. Bored Ape 홀더의 대다수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구축하여 경제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는 굉장한 일입니다. 앞서 게임이나 인플루언서 예시와 조금 비슷할 수 있겠지만, 블록체인상에서 문화를 만들고 서로 연결되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NFT 소유자로서 개인이 브랜드를 활용해 레버리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이것은 브랜드를 창조하는 대단히 소셜한 (Social) 방법입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연결은 물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어제 하라주쿠를 걸으면서 일본 시장의 놀라운 활기와 창의성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커머스, 크리에이티브, 기업가 정신 등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맞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이타가키: 일본 정부는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세금 제도, 회계, 규제, 정책 등의 문제입니다. 우수한 많은 인재를 일본으로 유치하여 일본에서 엔지니어를 교육시키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Daniel이 말씀하신 것처럼 Web3에서 일본이 전 세계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분야를 이끄는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Yuga Labs는 노동 시장으로서 또는 비즈니스 활동 국가로 일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신가요?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당신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다니엘: 아시아에서 쌓아왔던 커리어, 그리고 여기 도쿄에서 생활했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혁신적이고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 내기 위한 헝그리 정신이나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능력에 있어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제가 봐온 일본 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본에서 성공한 다음에 어떻게 전 세계로 나아갈 것인지, 그 지점에서 막막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Web3에서는 글로벌을 하나의 커뮤니티로 만들 수 있습니다.

Bored Ape의 예를 들자면 가장 열정적인 커뮤니티 중 하나가 홍콩에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리더인 그들이 여기까지도 와 준 것에도 대단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Yuga Labs CEO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여기서 목격한 창조성의 레벨을 어떻게 활용하고 이를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입니다.


우리 플랫폼에서 게임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아티스트, 또는 PFP를 비즈니스에 활용해 이를 실제로 판매하려는 아티스트 모두가 저를 설레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이는 곧 뛰어난 창조성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활동이 곧 블록체인상에서 문화를 창조하고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려면

-이타가키: 일본의 프로젝트가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NFT에 포커스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고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오셨을 텐데요.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Yuga Labs에서 공유해 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다니엘: Yuga Labs의 미션은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에게 팬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외부의 시선으로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Web3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것은 곧 IP와 라이선스에 대한 관점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미디어는 자신들이 IP를 소유하고 있으면, 대부분 이를 독점하려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캐릭터를 라이선스 하는 경우, 해당 캐릭터를 사용해 인형을 만들거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의 제한적인 활동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NFT화를 통해 원하는 만큼 IP를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의 라이선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레스토랑 체인을 오픈하거나 맥주 제조회사를 설립할 수도 있고, 판매용 티셔츠를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Web3는 글로벌 플랫폼이므로 제품을 글로벌로 유통할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IP를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창업가들에게 크게 2가지를 말씀드리는데요. 첫 번째는 관련 기술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전 세계의 커뮤니티 멤버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WebX와 같은 이벤트에 참여시켜 주세요. 그러면 커뮤니티는 더욱 강력해지고 멤버들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어제 유가랩스 파티에 이스라엘, 파키스탄,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커뮤니티 멤버들이 모여 어떤 일들을 함께하면 좋을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등을 밤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소셜 콜라보의 수준을 넥스트 레벨로 끌어올리면서 이제는 국가라는 틀에 갇힐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Web3 자체가 글로벌한 플랫폼이며 글로벌 레벨에서 자신들의 창조성을 발휘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기 방지와 규제의 합리성

-이타가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같은 이노베이션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Web3의 가능성에 동의하지만, 동시에 폰지 스킴과 같은 투기성 행위나 광고와의 유착 등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비판이나 정부의 규제 합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니엘: 저희 유가 랩스는 장기적 시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가치를 주는 것은 NFT를 중심으로 구축된 비즈니스에 투자하고 있는 커뮤니티 멤버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저희는 이들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일본에서는 야구가 인기라서 야구에 빗대어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아직 1이닝 조차 끝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커뮤니티를 단단하게 유지하고, 커뮤니티가 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유니크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것이 아더사이드 (유가랩스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상의 게임 체험이건, 다른 플랫폼에서의 경험이건 Web3가 진정한 의미의 상호 운용 기회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하지만 Web3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일반 대중들이) 접점을 찾기가 아직은 매우 어렵다는 것인데, 아마 Web3 세계를 한 번이라도 경험하게 되면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NFT는 일회성 유행이었다거나 단순히 값비싼 JPEG에 불과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NFT의 소유권이나 커뮤니티, 브랜드 구축의 진가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인터넷 태동기에도 최초 인터넷에 접속하여 연결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어느 순간 간단해지면서 인터넷은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Web3가 당면한 과제는 어떻게 하면 Web3의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더욱 뻗어나갈 수 있겠느냐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Web3는 니치한 분야이니까요. 저희는 아직 표면적인 지점에 닿아있을 뿐입니다. 테크놀로지와 기술 혁신을 통해 이러한 문제는 점점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Web3의 대중화 (Mass Adoption)

-이타가키: 저는 정부 내에서 Web3를 추진하는 입장이지만, 정부 고위 관료나 정치인과 Web3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Web3가 무엇인지, 어떤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 설명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관련 서비스를 써본 적이 없고, 주변에서 Web3 서비스를 써본 사람조차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Web3 서비스가 보급된 이후라면 좋은 환경 조성이 더욱 간단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벤처 캐피털(VC)과 같은 접근도 필요합니다. 대중화가 이뤄진 다음에 정부가 이 분야에 뛰어들면 이미 늦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전에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어떠한 임팩트를 가져올 것인지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에는 이미 훌륭한 사례가 몇 가지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확대해 경제나 일상의 변화를 (크립토 세상이 아닌) 이끌어 낸다면 의미 있는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야마코시와 같은 프로젝트도 좋고, 기업이나 산업 내 사용 사례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노베이션에는 이와 같은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야마코시 NFT란? 니가타현의 인구 800명 작은 마을 야마코시에서 마을의 상징인 비단잉어를 NFT와 하여 1,000명이 넘는 디지털 주민을 획득한 case

-다니엘: 인터넷 초창기에 인터넷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경영자들에게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냈던 생각이 나는데요. 이렇게 조금씩 경험치가 쌓여야 생각이 바뀔 수 있습니다. Web3도 그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Web3 대중화를 위한 일본 정부와의 파트너십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2년, 3년, 5년 후 오늘의 일들을 떠올린다면, Web3에서 어떤 일들이 시작되고 얼마만큼의 경제 발전과 사회의 연결이 가능해졌는지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었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글로벌 레벨의 문화 구축은 Web3에서 생겨날 것입니다. 커뮤니티가 만들어내는 엄청난 이노베이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대기업이 Web3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이유


WebX가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태생이 Web3인 기업이나 VC, 크립토 판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Web1, Web2 시대의 키플레이어들이 함께 하여 이들이 Web3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션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IP 강자 에이벡스(AVEX), 토에이 애니메이션(TOEI Animation), 시부야 109 (SHIBUYA109)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리딩하는 샌드박스 재팬 (Sandbox Japan)이 패널로 나서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이들 세 회사는 모두 The Sandbox와의 제휴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Web3와 메타버스를 별도의 섹터로 바라봤었는데, 아예 Web3 메타버스라는 정의로 두 개의 키워드를 하나로 묶어 접근하는 관점이 신선했습니다. 아울러 기존 IP 강자들이 어떠한 계기로 Web3 메타버스에 진출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노력과 어려움이 있었는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Web3 메타버스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구축된 메타버스로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The Sandbox, Decentralannd, Otherside 등이 있음


패널 소개  

사회자: Minto 대표이사 미즈노 카즈히로

더 샌드박스 CEO 엔도 유키

토에이 애니메이션 디지털 프로덕트 추진실 실장 우에노 료타로

시부야 109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시카와 아유미

에이벡스 Web3/Blockchain 테크놀로지 고문 이와나가 아사히


시부야 109  (SIBUYA 109)

2021년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대형 상업 시설 시부야 109는 정부로부터 휴업 명령을 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전략을 고민하게 됨


실제 매장에 고객들의 입장이 불가해진 상황에서 쇼핑은 더 이상 유인 요소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109라는 시부야의 랜드마크 공간의 매력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함


예를 들어 실제 패션을 NFT화 하거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화제가 되었던 패션을 현실 세계로 그대로 재현하는 등의 콘텐츠에 집중함


The Sandbbox 플랫폼 내 SHIBUYA109 LAND 오픈함. 개인적으로 Sandbox CEO인 엔도 씨와 전 직장 동료였던 점도 메타버스 입문에 영향을 미쳤음


시부야 109 메타버스 구현


토에이 애니메이션  (東映アニメーション)

1948년 창업하여 <드래곤볼> <원피스> 등 일본을 대표하는 IP를 보유한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경우, 사내 내부 설득과 원작자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큰 허들이었음


The Sandbox 등 메타버스 플랫폼 입점 이외에도 NFT 프로젝트인 <덴덴카덴>의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보수적인 업계 분위기에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의 어려움을 실감하는 중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이 일방통행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 제작 과정을 단순히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소통하고 참여, 기여한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보상이 가는 구조로 만들고 싶은 것이 <덴덴카덴>의 기획 의도임


덴덴카덴은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Strata 스튜디오가 파트너십을 맺고 2023년 론칭한 일본 NFT 프로젝트로, 신이 되는 것을 꿈꾸는 7개의 영혼이 각각의 진짜 신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로 등장하는 7개의 캐릭터 모두 개별 트위터 계정 운영되고 있음


    *덴덴카덴 :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Strata 스튜디오가 파트너십을 맺고 2023년 론칭한 일본 NFT 프로젝트. 신이 되는 것을 꿈꾸는 7개의 영혼이 각각의 진짜 신으로 성장하는 스토리. 등장하는 7개의 캐릭터  모두 개별 트위터 계정 운영되고 있음.


에이벡스(AVEX)

일본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인 에이벡스는 새로운 것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풍을 갖고 있음. The Sandbox와의 제휴 또한 마츠우라 마사토 현 대표이사 겸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행할 수 있었음


하마사키 아유미, 코다 쿠미 등 일본을 대표하는 J-POP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일본 №1 음악 레이블, 애니메이션 사업부인 에이벡스 픽쳐스 등을 보유


에이벡스는 2019년 5월 Web3 시대의 IP 가치를 팬과 크리에이터, 커뮤니티가 함께 키워나가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에이벡스 테크놀로지라는 자회사를 설립 & 운영하고 있음.


음악 산업은 저작권이나 음반권 등 여러 가지 권리가 있음. 이를 팬들에게 공유하고 아티스트와의 일체감(소속감)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내부에서 진행 중


다만 실무로 들어갔을 때 재무나 회계 감사 법인에서 가상 화폐나 The Sandbox의 ‘LAND’와 같은 가상 자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혼란을 겪기도 함


한편 디지털 상에서 아티스트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프로세스가 아직 정비되지 않은 상태라 라이선스 형태를 어떻게 가져갈지 등의 제도 정립과 높은 진입 장벽을 느끼고 있음



#IP와 팬을 Web3로 연결하다



앞서 소개한 Web3 메타버스의 커넥터 역할을 Sandbox가 맡았다면, 전통 IP와 팬을 Web3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허브에는 가우디(Gaudiy)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가우디는 Web3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전개하는 기업으로 2018년 당시 23세의 나이에 이미 성공적인 엑싯한 경험한 창업가 이시카와 유야가 설립하였습니다.

2022년 크립토 혹한기에도 일본 스타트업계에서는 꽤 큰 금액인 3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를 유치하였고, 세션의 패널로 참석한 산리오와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등 IP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세션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사회학자로 유명한 Re-entertainment의 나카야마 아츠오 씨가 사회를 맡아 IP 홀더가 Web3를 통해 팬과의 인게이지먼트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 것이냐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패널 소개  

사회자: Re-entertainment 대표이사 겸 엔터테인먼트 사회학자 나카야마 아츠오

가우디 대표이사 이시카와 유야

산리오 디지털 사업개발 담당 하마사키 코스케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버추얼 사업 VEE 프로듀서 와타나베 타스크


가우디  (Gaudiy)

가우디는 Web3 X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Web3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팬 커뮤니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팬들의 2차 창작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전개하고 있음

소니뮤직, 슈에이샤, 애니플렉스 등 일본의 대형 콘텐츠사와 파트너십을 체결


IP와 팬 사이에서 Web3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해서는 “Web3 기업들이 오히려 최근에는 전통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 이유는 너무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지나치게 학술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Web3의 대중화가 늦어지는 것은 결국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체험할 만한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이 우선 앞장서야 하고 Web3 기업들은 여기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내러티브를 지원해야 한다”라고 견해를 밝힘


산리오  (Sanrio)

산리오가 Web3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헬로키티와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이벤트 영향


앞으로 유튜버나 버튜버와 같은 개인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가동


산리오가 보유한 IP는 Web3나 팬덤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


이를 실감할 수 있던 계기는 2021년 메타버스에서 열린 이벤트 ‘산리오 버추얼 페스티벌 2021


Web3나 지갑, 블록체인, NFT 등은 듣기만 해도 어렵지만, 그냥 콘텐츠가 재미있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지갑을 만들게 되고, NFT를 사게 되는 플로우를 가우디와 같이 만들 수 있었음


산리오가 생각하는 Web3의 방향성은 크게 2가지로 첫 번째는 헬로키티 등 기존의 팬덤을 보유한 IP를 기업이나 지자체에 라이선스 오픈해서 확산시키는 것, 나아가 개인 크리에이터에게도 점차 공개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음


두 번째로 Web3나 지갑, 블록체인, NFT 등은 듣기만 해도 어렵지만, 그냥 콘텐츠가 재미있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지갑을 만들게 되고, NFT를 사게 되는 플로우를 가우디와 같이 만들고자 함


생성형 AI 활용해서 산리오 풍의 캐릭터를 팬들이 직접 제작하고 이를 NFT화 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내 혹은 연초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Sony Music Entertainment )

2022년에 버튜버 기획사 PRISM Project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버튜버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해 1.8만 명이나 버튜버 지원자가 몰렸음


이 가운데 30여 명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는 70여 명 규모의 버튜버를 소니뮤직이 직접 관리하는 VEE (Vitual Enterianment Emotion) 운영 중.


기존에 대규모 프로모션과 예산을 투입해 톱스타 1명을 육성하는 시스템과 달리 버튜버는 커뮤니티 기반으로 팬덤을 모으고 팬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


즉, 톱스타 1명이 전체 매니지먼트를 이끌어가는 구조가 아니라 다수의 버튜버가 커뮤니티에 소속되고 해당 커뮤니티를 육성하는 방식임. 과거에는 1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아이돌 1명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Web3 세계에서는 팔로워가 100명뿐이라도 이들이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갖고 있다면 나름의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함



*버튜버란? 버츄얼 유튜버(virtual Youtuber)’는 카메라나 특수 장비를 통해서 그 사람의 행동이나 표정을 대신 표현해주는 캐릭터가 등장해 방송을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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