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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작가 Oct 17. 2024

돌 깨지 않으면 부자 될 수 없다

늘~목모닝. 모두 즐거운 출근 하고 계실까요? 저는 어젯밤 편안하게 너무 잘 잤습니다. 이유는 제가 사는 강남 썩다리 아파트에 불을 때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아파트의 장점이자 단점이 공동 난방을 하는 것입니다. 요즘같이 가을과 봄 환절기에는 불을 좀 늦게 때 주어 몇 주는 좀 춥게 잤습니다. 난방을 해주니 너무 좋고 이렇게 내 집을 그것도 강남에 가지고 있다는 것에 무한하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저희 아파트/집은 오래되었지만 난방이 잘되어 한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냅니다. 이 집 등기 치고 새시도 싹 바꾸었고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중 아마 강남에 집을 가지고 있는 않는 분이 훨씬 많으실 것입니다. 여러분들 강남에 살고 싶지요? 강남에 국평이 아니라 18평 아파트라도 가지고 싶지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돌을 깨면 됩니다


돌깨기(출처 : 모름)


돌을 깬다고요? 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 같은 흙수저 출신, 저같이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강남에 등기를 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베스트는 본인의 역량을 키워서 고소득 직업인이 되거나 사업을 하는 길이겠지만 이 길도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돌 깨는 것 쉽지 않습니다. 한 번에 깨지는 것도 아니고 위 그림처럼 수차례 내 돌을 깨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은 돌 깨는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하더라고 한 두 번 노력하고는 포기합니다.


오늘 이렇게 예고 없이 브런치에 등판한 이유는 어제 부동산스터디 카페에 내 집 마련을 위한 글을 올렸던 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분 글 올려드립니다, (개인 정보로 닉네임은 지웠습니다)



여려 분이라면 이 분께 어떤 조언을 하실까요? 이 분에 조언하는 댓글을 보니 대부분 보통 생각하는 수준의 내 집 마련 방법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강남에 아파트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제가 댓글 달기 이전에는 한 분도 없었습니다. 이 카페에서 댓글 조언은 자주 하지 않지만, 진심이 보이고 본인이 올린 글에 댓글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답을 하는 분들에게만 가끔씩 댓글을 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글 적은 분이 이렇게 제 글에 댓글을 주었습니다. 이 대답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렇게 조금 전 답을 했습니다.



이분 나이가 아마 30대 일 듯한데 (남아가 어린이집 다니니까요) 이 정도 수입이면 정말 어마하지 않나요? 월 수령액이 월 천이 되려면 대기업 그것도 잘 나가는 대기업 부장 정도 되어야 받는 급여입니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월 천 실수령액 받지 못하고 퇴사합니다.


부동산스터디 카페의 단점이 그곳에서 년간 2~3억이나 그 이상 번다는 분들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본인 소득을 과소 평가하게 됩니다. 이 분 급여 나이 또래에서 상위 2~3%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 분 다른 댓글 몇 개도 읽어보니 이랬습니다.


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신축 아파트에서 아이와 함께 사는 메리트가 아주 크지요. 그래서 요즘 얼죽신이 대세이지. 그런데 그렇게 살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강남에 아파트 마련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본인은 아직은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을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역부족이 아니라 능력이 차고 넘치는데 안타깝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유는 아마 이것 같습니다.



평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네요. 반드시 국평에 사셔야 하나 봅니다. 자녀 1명에 세 가족인데... 그것도 어린이집 다니는 꼬맹이인데... 저라면 25평이 아니라 18평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서울 B급지 34평보다 A급지 25평이 나중에 훨씬 더 많이 오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또 하나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이라고 하네요. 아파트, 내 집 마련이 어떻게 투자 따로, 실거주 따로인가요? 같이 하는 것이지요. 전세 끼고 집 미리 사놓은 것도 결국은 실거주를 위한 것입니다. 물론 갭으로 사서 투자만을 위한 것도 있지만 이 케이스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저희 부부는 소득도 높지 않고 물려받은 재산 0원이었지만 지금 강남 A급지 곧 신축이 될 썩다리에서 몸테크하고 있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중 제가 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에 사는지 아는 분도 계십니다.  제가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젊었을 때, 그리고 늙어서도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집, 34평에서 사는 것 그때는 좋을 수 있겠지만 그런 마음이면 아마 부자 되지 못할 겁니다. 본인이 고생하지 않고, 본인이 가진 것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제 주위 저같이 흙수저 출신 중에서 평범한 직장인들인데,  강남에 아파트 가진 분 아주 많습니다. 그분들의 공통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젊었을 때 고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거주비 줄이려고 강남에 전세 끼고 아파트 사두고 시댁이나 처갓집에 들어가서 산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저 포함) 그런 것이 고생이라고 일도 생각하지 않고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인이 된 우리 아이 2명 요즘 저하고 아내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아빠 감사해요. 강남에서 초중고등학교 다 나오고 지금도 이렇게 강남에서 살게 해주어서요. 저희들도 열심히 일하고 돈벌어서 나중에 강남에서 꼭 살고 싶어요..."


부자 쉽게 되는 것 아닙니다.


여러분은 돌을 깰 수 있으실까요?

가난한 사람, 부자 (출처 : PNGTREE)


P.S

위 글 주인공께서 이 글 읽으실 일 없으시겠지만 혹시 보신다면 꼭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등기 칠 아파트가 님의 인생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부의 양극화, 거주지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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