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늘직테크
브런치 독자 중 많은 분들은 아마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늘작가가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주 타깃층이 직장인들이니까요. 직장인의 사전적인 의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급료를 받아 생활하는 사람.” 여기서 중요한 의미 하나가 빠진 것 같네요. 내 사업/직장이 아니라 남의 사업/직장이라는 말요. 내가 급료를 받더라고 내 회사, 내 직장이면 직장인이라는 말은 하지 않지요.
직장인을 좀 비하하여 부르는 말은 월급쟁이일 것입니다. 월급. 이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직장에서 전문가가 되고, 내 몸값을 높이고, 임원으로 승진하면 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아마 많아야 2~3% 정도 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직장 다니면서 월급에만 만족하면서 살다 보면 아차 하는 순간에 직장에서 퇴직하는 순간이 옵니다.
요즘 재테크, 돈 공부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인기가 있습니다. 재테크를 가장 절실하게 해야 할 사람이 직장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매월 나오는 월급을 받다 보면 평생 이렇게 월급이 나올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시간이 흐르면서 승진과 함께 급여도 올라가고요. 그런데 이렇게 월급에만 만족하고 재테크와 돈 공부, 투자를 하지 않으면 점점 뒤처지게 됩니다. 그리고 딱 10년만 지내보면 재테크를 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 차이는 어마하게 벌어져 있게 됩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늘작가가 바로 그랬습니다.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미 블로그와 카페, 브런치에서 많이 이야기를 해 와서 잘 아실 겁니다. 제가 지금도 많이 많이 후회하는 것이 절약하고 열심히 돈 모으고 살아오긴 했지만, 제대로 된 재테크와 돈 공부, 투자를 한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7년 봄부터였습니다, 이제 겨우 만 5년 지났네요.
그전에 강남 아파트 전세 끼고 산 것은 생존이고 걍 묻지마 투자 수준이었고요. 중간 2006년 용인 대형 공투(처제와)한 후 물려서 잃어버린 10년을 보낸 아까운 시절도 있습니다. 만약 직장 초년차부터 재테크와 돈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지금 저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전에 재테크와 돈 공부를 제대로 했었다면 이번 상승기 때 아주 아주 큰돈을 벌었을 것 같네요. 그나마 2017년부터 이렇게 재테크와 돈 공부해서 이 정도 결과 얻은 것으로 위안은 하고 있습니다.
돈. 큰 부자는 사업을 하거나, 전문가가 되거나, 고위 임원이 되거나 하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우리같이 별다른 재능이나 기술이 없는 사람에겐 그림의 떡이라고 그동안 저는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늘작가가 작년부터 오프모임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만나는 분들 중 후배, 직장인 후배들이 많습니다. 저보다 10년 혹은 20년 젊은 후배들도 많은데, 그 후배들 자산이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재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본인이 노력해서 만든 돈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후배님들을 보고 참 많이 반성을 하고 긍정적인 자극을 받습니다.
직장인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지금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꽈? 모든 자산이 떨어지고, 경기 불황이 온다고 하고,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큰 부자들은 이런 위기 때 나옵니다. 직장인의 강점이 이런 위기 때 발휘됩니다. 안정적인 원화 채굴이 가능하니까요. 지금은 현금이 최고(물론 달러가 최고이지만)인 시대입니다. 부지런히 원화 채굴하면서 재테크와 돈 공부하고, 투자리스트 만들자고요. 조만간 올 대바겐세일 때 줍줍 많이 많이 합시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