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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제2인생 준비

12편

by 늘작가

이번 브런치북 '인생은 60부터(제목 바꾸었다) '는 지난봄(4월) ‘동네에서 6년 만에 만난 회사 친구’ 실화를 토대로 만들었다. 그때 만났던 강 팀장은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 5월 중순에 양재천 변을 떠나 관악구로 이사를 갔을 것이다.


그날 나는 강 팀장에게 진심을 다해 이야기해 주었고, 이사 후 연락을 니에게 꼭 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앞으로 연락을 할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먼저 강 팀장에게 연락을 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우연하게 온 좋은 기회를 잡는 사람도 있고 놓치는 사람도 있다. 강 팀장은 늘 팀장이 얼마나 유명한 부동산 네임드이고 고수인지 모르고 있다. 만약 나에게 다시 연락을 하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을 텐데… 내 역할이 여기서 끝날 지 더 이어질지는 이제 강 팀장 몫이고 운이고 실력이고 인생이다.



60세


인생은 60부터 (출처 : 클라우드픽)


앞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예전 같으면 그동안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이 세상을 떠나야 할 나이다. 하지만 요즘 60세는 예전에 비해 최소 15년 정도는 젊게 생각해야 한다. 45세이면 인생에서 제일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다.


그러니까, 내 나이 60살이라고 뒷방 늙은이 행세하지 말고 인생 2막, 제2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미리미리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과 행동, 외모도 젊어지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늘작가는 이 나이에도 찢청을 즐겨 입고, 피부 관리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특히 젊은 후배님들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리고 또 하나 부동산과 재테크 분야이다. 그동안 내가 겪은 60세 전후 많은 분들은 (정년) 퇴직 후 더 이상 부동산이나 재테크 투자는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이때까지 충분한 노후 자금을 준비한 분들이야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지 못한 분들이 훨씬 많다. 아직 우리 인생 절반 밖에 살지 않았다. 포기할 나이로는 너무 젊다.




제2인생 준비


준비, prepare(출처 : 모름)


이 글을 읽는 분들은 60세 이후 인생 2막, 제2인생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실까? 이미 준비하셨을까? 60세 이전에 제2인생을 어떻게 살지 플랜를 만들어 놓은 분, 죽을 때까지 노후 걱정하지 않고 자식들에게 물려줄 돈을 어느 정도 만든 분들이 몇 명이나 있을까? 아마 흔치 않을 것이다.


인생 100세인 시대에 가장 좋은 노후 대책은 60세 이후에도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요즘 70살 ~ 75살까지는 현역에서 원화 채굴을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2인생을 어떤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느냐 하는 것이다. 제2인생 직업은 인생 1막과는 달라야 한다. 인생 1막은 본인이 내키지 않아도 가족들을 위해 참고 희생하면서 살아내었지만, 인생 2막(앞에서 60세 이후는 인생 3막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사회 통념상으로 인생 2막으로 기술했다)은 본인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하면서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생 1막이 끝나기 전에 본인이 즐거워하고 행복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퇴직 후 찾기 시작하면 쉽지 않고 시간 로스도 많다.



어떻게 찾나고?


찾기, search (출처 : 모름)


그 방법은 내가 알아보고 경험한 바로는 하나밖에 없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 의견도 비슷하다) 그런 일을 찾을 때까지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방법뿐이다.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심지어는 태어나면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이것저것 해보다 이것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최소 2~3년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그 일을 해 봐야 한다.


나의 경험을 이야기해 보면 나 역시 제2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몰랐다. 현재 직장 관련 창업, 셰프, 음식점, 운동 관련, 농사 등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았다. 그러다 우연히 2017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고 카페와 블로그 글쓰기를 하게 되면서 제2인생 직업을 찾게 되었다.


글쓰기, 작가의 꿈은 그렇게 해서 찾은 것 중 하나인데, 처음부터 알게 된 것은 아니다. 8년 전인 2017년에 시작해서 3~4년 정도 꾸준하게 글을 발행해 보니 글 쓸 때 행복하고 또 재능이 있다는(정확하게는 재능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글 쓰기 시작한 5년 뒤인 2021년 5월에 '늘 작가' 닉네임으로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된 것이다. 꾸준하게 해 보지 않으면 알 방법이 없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그냥 지금까지 살아온 것대로 살 것인가? 아니면 내 가슴속 깊게 숨겨져 있는 꿈과 재능을 찾아서 제2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그것은 각자 마음먹기과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다.


60세는 은퇴할 나이가 아니라 다시 인생을 시작할 나이이다. 인생은 60부터이다. 우리 인생 후반 미리미리 준비 잘하여(최소 5년 이상 걸린다) 남은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늘~작가



제2인생 (출처 : 늘작가) ♥ 내가 직접 그린 컷인데, 우리 아파트 옥상뷰 ㅎ


P.S

마지막 12편 발행이 하루 늦었다. 이유는 일본 크루즈여행 다녀와서^^ 이 글 발행 후 '인생은 60부터' 브런치북 전체 내용을 완전 개정판 수준으로 다시 업그레이드하여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할 예정이다. 이번에 세 번째 도전인데, 삼 세 판이라고 하니 당선되겠지. 안되면? 그래도 매년 브런치북 응모와 함께, 클라우드펀딩으로 책 내든지, 이것도 안되면 내가 출판사 만들어서 책 낼 것이다. (이미 법인은 만들어 놓았다)


나의 인생 모토 "늘~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될 때까지 하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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