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편
강 팀장과 재테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녀증여와 비트코인 관련 주제가 나왔다.
"참 그리고 강 팀장은 자녀 두 명에게 증여해주고 있어?"
"아니. 지금까지는 먹고살고 아이들 교육시키기 힘들어서 여유가 없었어."
"그렇지. 나도 비슷해. 내가 2017년 부동산 공부 시작하기 이전에는 아이들에게 증여한다는 생각은 일도 하지 못했었어. 그리고 자녀 증여 시 일정 금액까지는 세금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살았어. 그러다 돌 깨고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증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렇구나. 나도 이제부터 시작해야겠네."
"그래.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고 돈 버는 이유가 뭐니? 우리 아이들 좀 더 잘 살게 해주려고 하는 것이잖아. 알고 있겠지만 성인 자녀들에게 10년에 5천만 원까지는 증여세 내지 않아."
"그건 알고 있었지만 오천만 원을 어떻게 자녀에게 증여하니?"
"나도 마찬가지야. 가능한 금액만 하는 것이지. 몇 백만 원도 좋고, 매월 십만 원씩 적립식으로 해도 되고. 찾아보면 방법은 많더라"
자녀 증여
이 글 읽는 분들 중 자녀에게 증여를 하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돈이 어디 있나? 먹고살기 바쁘고, 집 마련하고 갈아타기 해야 하는데..." 나도 그런 생각을 해서 자녀들에게 2020년까지는 증여하지 않았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2020년 코로나 이후 자녀에게 미국 주식 증여를 처음으로 해 주었다.
우리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아이들에게 한 달에 십만 원이라도 증여할 돈 정말 없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한 달에 십만 원이면 일 년에 120만 원이고 십 년이면 12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자녀에게 미리 세금 일원도 내지 않고 줄 수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 10년마다 2천만 원, 성인은 5천만 원을 비과세 증여해 줄 수 있다. 만약 이 금액을 증여해 주었다면 자녀가 30살 넘을 때 이미 원금 1억 4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만약 자녀에게 미국주식 지수 ETF인 VOO, QQQ만 계속 모으게 했다면 20년 뒤에는 최소 5억 이상은 되어 있을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자녀 증여에게 정말 해당되는 말이다. 늘 작가는 이번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퇴직금에서 1억 원을 뽑아서 나 포함 우리 가족 4명이 똑같이 2,500만 원 나누어서 비트코인 사려고 한다.
비트코인 매수법
비트코인 매수 방법은 ① 원금 2,500만 원을 50%인 1,250만 원 두 개로 쪼갠다 ② 먼저 1,250만 원으로 매일매일 비트코인 10만 원씩 산다. 125일, 약 4개월 분할매수 ③ 나머지 1,250만 원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비트코인이 -40% 빠지는 날이 오면 그날부터 또 매일매일 10만 원씩 사모은다 ④ 4명 모두 10년 내에는 팔지 않고 그 이후 각자 알아서 ~
그리고 늘작가는 정년퇴직 후 9개월 실업급여를 받은 후 소득 활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데, 그때 소득은 100% 비트코인을 계속 사모을 것이다.
나의 다섯 번째 브런치북 '제2인생 살아가기'(제목 바꿈)도 이제 마지막 한 편만 남았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많지만 다음 주 월요일 열 두번 째 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