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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FT explorer 허마일 Mar 06. 2020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노하우!


#출간 #책쓰기 #글쓰기 #실용서


저는 작가는 아니구요
아마추어로 그냥 시간을 내서 조금씩 글을 쓰는 직장인입니다.
이것저것 쓰는데 소설을 주로 쓰고 근데
제가 글을 왜 쓰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중략)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를 그냥 흘릴 수 없어 쓰게 된건데
흠… 글을 배운 적도 글을 쓰는 사람도 주위에 없어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익숙해지려면 몇 년은 걸리는건지
다른 취미를 찾아봐야하는건지
너무 막막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위에 글은 이 책의 저자 최하나 작가가 7년 전,
한 커뮤니티에 쓴 글이다.
그 후 가늘고 길게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저자는
지망생에서 무명작가로, 그 후 시민기자가 되었다가
취재기자로 변신했고 문예 대전을 통해 등단한 후,
드디어! 이 책을 포함 무려 3권의 저서를 낸 출간작가가 되었다.
(벌써 꿈틀거리는 나의 부러움과 질투..�)
.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는
과거의 자신처럼 글을 좋아하고 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낸 글쓰기 및 책 출간 실용서다.


결코 뛰어난 감성과 독창적인 시각,
미친 필력을 소유하고 있지 않았던,
평범한 직장인이 친절하게 퍼주는 글쓰기 정보는!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나에게 촉촉히 와닿는 법!�


처음 계획을 세울 때는 요일로 잡지 않았으면 한다. 매일 한시간씩 주 5일을 목표로 시작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주중 업무 후의 내 시간은 정확히는 내 것이 아님을 생각해보면 무리한 계획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직장인의 글쓰기 습관 들이기는 달라야 한다. 어릴 때 늘 듣던 말과는 반대로 가야 한다. “꿈은 크게 꿔야지”가 아니라 “작게 시작해야지”가 맞다.

직장인의 글쓰기는 하루 15분이면 충분.
요일이 아닌 횟수로 목표를 잡자.
내가 생각해도 우스울 정도로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자.

#피드 #목차가다했다


타고 날 때 부터 다른 나와 다른 세상,

다른 차원의 감각을 지닌 저 너머 분들을 동경해

넓은 바다를 건너고자 했지만. 어푸어푸. 뽀글뽀글.

그렇지. 수영을 못하는 체질이었다.

매번 방대한 계획과 목표에 깔려 버둥거리는 참혹함이라니...
.
(페이드 인�) 갑자기 뜬근없이 시작되는 나의 소설..
.
저기요.. 나 좀 구해주오…


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허허.. 자네도 보아하니 별수 없겠구먼!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겐가. 자! 그러고 있지 말고 잠시 나와 바람 좀 쐐보게나.


노인이 손을 내밀었다.
많은 고민과 도전의 흔적들…그 길고 긴 시간이 손바닥에 깊게 패여 있었다.


감사합니다....
손을 잡고 일어나 노인의 발걸음에 맞춰 걸었다.
승용차 하나가 겨우 지나갈 만 한 폭에 작은 흙 길...
양 옆으로는 온통 등나무밭이었다. 보라색 이파리들이 보기 좋게 흐드러지고 있었다.
길은 점차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가파르진 않지만 꽤 숨이 차는 언덕…


봉우리에 다다르자 노인은 멈춰 섰다.
이마에 스멀스멀 땀방울이 올라오고 거친 숨이 터져 나오는 나와 다르게 노인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아니 이 할망구 대체 뭘 먹은거야?� 바람 쐬자더니 여기는 왜?)
.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던 노인이 중얼거렸다.
자 이제, 때가 되었구나...
네...? 그게... 무슨...
.
정적이 흘렀다.


작가가 되어라!!!�‍♀️
.
노인이 주문을 외우듯 소리를 지르자
갑자기 땅 위에 있던 작은 자갈들부터 모래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방에 깔려있던 등나무 이파리들이 떨어져나와 봉우리로 모여들었다.
보랏빛 바람은 마치 자성에 이끌리듯이 천천히 다가오다가 가까이 오면 올수록 노인을 중심으로 더욱 세차게 서로를 휘감았다.


어르신!!...
.
노인은 이미 모든 걸 알고있었다는 듯이 지긋이 눈을 감고 있었다.
완전히 노인을 둘러싼 보랏빛 바람은 그 농도도, 세기도 진해지며 반경을 좁혀들고 있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거세져 달아나지도 다가갈 수도 없어진 순간,
그 속에서 갑자기 눈부신 빛이 뻗어 나와 공기를 베어내는 듯한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소용돌이를 삼켜버렸다.


노인도 바람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조용했다.


바닥에 뜨거운 김을 모락모락 피워내는 무언가 떨어져 있었다.


저 네모난 물체는 대체 뭐지…?
.
떨리는 다리를 겨우 붙들고 다가가 봤더니 글씨가 적혀있었다.


#직장그만두지않고작가되기 라고……END


@choi.spring
남겨주신 말씀 붙들고. 열심히 수행해보았습니다. 어르신..!! 아니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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