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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팅하는 천대리 Mar 07. 2021

왜 밀레니얼 세대는 모베러웍스에 열광할까?

2020년창업 성공신화!모베러웍스인기분석

작년 5/1일 노동절, 홍대의 한 편집숍에 기다랗게 줄이 늘어선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모베러웍스와 두 낫띵 클럽이 함께한 일종의 팝업스토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는데요, 창업한 해부터 많은 팬들을 모으게 된 모베러웍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두 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겠지만요)


마케터라면 한번쯤 눈여겨보았을 모베러웍스, 그리고 모티비.

어떤 부분이 그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지 요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모베러웍스 101


프로듀스 101에서 소혜가 인기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춤도 노래도 처음부터 뛰어나진 않았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성장 스토리는 언제나 인기 있는 소재이며, 모베러웍스의 유튜브 채널인 모티비는

모베러웍스 그룹의 성장 스토리를 아주 진하고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티비에는 창업자 모춘님이 직장을 퇴사하면서부터 브랜드를 런칭하기까지의 전 과정이 녹여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 퍼즐을 맞춰갈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이런 거까지 다 보여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주 세세하게 공개합니다. 아픈 개인사도 함께 공유하기도 하고요. 이런 솔직한 스토리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주인공의 서사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때문에 마치 나와는 거리가 먼 브랜드 이야기를 보는 게 아닌, 내 친구가 만든 브랜드처럼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죠.

또한 모티비에는 모베러웍스의 팀원이 합류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들과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모두 공개합니다. 모티비 구독자들은 여러 아이디어 중 해당 아이디어가 왜 선택이 되었고, 또 그것을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풀어낸 것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결과물만 보게 되는 기존 플로우가 아닌, 과정부터 함께 지켜보게 되므로 팬들은 모베러웍스가 디자인한 제품에 더 애정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것이죠.

모쨍이(모티비 구독자)들은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모베러웍스가 만들어낸 과정과 스토리를 구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튜브라는 영상매체로 이러한 브랜드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제품

모베러웍스의 제품 중에 유쾌한 제품들이 많은데, 유튜브 댓글로 구독자와 소통하며 만들어 낸 것들도 있습니다. ¥€$ (YES를 돈 단위로 표현)가 그려진 컵이 그러합니다. 

모쨍이의 유튜브 댓글


실제 출시된 제품


이렇듯 모쨍이들은 모베러웍스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모베러웍스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쌍방향 소통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롯데월드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모베러웍스가
클럽하우스에서 모쨍이들과 함께 롯데월드에 대한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처 : 모티비 유튜브 에피소드


시청자가 들려준 여러 스토리에 영감을 얻어 프로젝트에 반영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모쨍이분들이 본인의 사연을 공유하였고, 이를  유튜브에, 인스타 스토리에 공유하며 소통을 진행했습니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과 경험이 브랜드의 산출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며, 이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에 딱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또 다른 인기 요인은 모베러 웍스가 생산해내는 메시지가 재밌고 유쾌하다는 점입니다.


애즈 순 애즈 파서블(as soon as possible) 같은 표현을 애즈 ‘슬로’ 애즈 파서블(as ‘slow’ as possible)로 바꾼다든지 노 어젠다(No Agenda), 스몰 워크 빅 머니(Small Work Big Money) 등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재밌는 메시지로 제품을 만듭니다. 


소비로써 자신을 표현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이러한 메시지에 공감하기 때문에 모베러웍스의 팬이 되고, 또 소비까지 함께하게 되는 것이죠.



궁금증 해소


모티비에는 전반적인 브랜드 스토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만의 브랜딩 방식인 누 브랜딩, 디자이너 생존기, 현실조언 시리즈 등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들 또한 많습니다.


특히 현실조언 시리즈 경우 프릳츠 커피 대표님, 애플 코리아 디자인 디렉터님 등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가 실제로 만나기 힘든 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식 석상의 강연이 아닌 모춘님과 대화 형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되고 카메라 구도도 정면보다는 측면, 또는 아래로 세팅되어 있어 왠지 개인적인 대화를 엿듣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그 자리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고요.

이러한 포맷이 영상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를 더욱 집중도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군, 다양한 브랜드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점, 또 이를 모춘님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인기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모빌스 그룹분들 모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연결시키는 능력이 탁월해 보입니다. 이런 능력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저 같은 마케터에게 큰 영감이 됩니다.


기록의 힘을 믿는다고 말하는 모베러웍스!

지금의 기록들이 후에는 전설적인 브랜드의 역사 기록이 되길 바라봅니다 :)


모TV 바로가기>

(모베러웍스 지인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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