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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별아star a Jul 26. 2019

여행의 의미-동유럽 슬로베니아의  동화마을 블레드

주요 도시 외 추천 유럽 여행 국가, 슬로베니아

-블레드는,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에서 1시간 이내 도착하는 곳으로 추천하는 여행지.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관광지이자 휴양지
-유럽 여행 국가 중 가장 '미남'이 많아 눈이 즐거웠던 곳.
-유럽 여행 26개 도시 중 유일하게 교통이 불편했던 곳이다. 기차가 멈추어, 예약해 놓은 일정들을 지킬 수 있을지 조마조마했던 곳.


블레드 호수의 유명한 '백조'커플


동화 같은 마을, 작지만 알찬 슬로베니아 블레드(Bled) 여행기


블레드(Bled)는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 들르는 많은 관광객들이 당일치기로도 관광할 수 있는 마을이다. 인구 만명의 작은 도시 블레드, 그러나 유럽 내에서도 잘 보존되어 있는 자연과 그에 걸맞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오랫동안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관광지이며 휴양지이다.


나에게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라냐보다 더 기대했던 곳, 작은 마을 '블레드(Bled)'에 관한 이야기이다.  




블레드에서의 숙박


호수에서 버스로 5분 거리의 마을 '블레드'


는 블레드에서의 숙박을 결정하며, 블레드의 마을 안에 있는 호텔을 예약했다. 수도 류블라냐와는 다를 블레드만의 매력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호수에서는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마을로 장소를 선택했다.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라냐에서 블레드 가는 길

한적하고 아늑한 곳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한 마을은 예상보다 더 시골스러운 풍경을 자아냈다. 유럽의 어느 지역의 젊은이들이 단체 관광을 왔는지, 버스에서 체육을 전공할 듯 한 남자들이 가득 내린다. 그것이 사람이 가장 붐비는 처음이자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 이후로 도착한 마을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함까지 느껴진다.

 

금방 해가 지는 유럽, 밤은 길고 깊지만, 블레드는 어느 도시보다 따듯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사람이 드물어 거리마저 한적한 작은 마을 블레드, 다음에는 꼭 '가족'과 함께 오고 싶은  그런 정겨운 마을이다.   




작은 마을, 블레드



블레드는 예전에는 유럽 대륙의 왕들과 귀족들의 별장이 있는 곳이었던 만큼, 아늑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느낌을 간직한 블레드. 우리나라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 그러나 실제로 마주하면 그저 어느 한 장면으로 담기에는 마을이 지나치게 아름답다고 느낀다.


블레드가 주는 독특한 매력은 광활한 호수에서부터 오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호수의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매력, 그 사이사이 마을의 정갈한 분위기.
광활한 호수와는 반대로, 아주 아늑하고 다정한 마을은 블레드를 더욱 신비로운 마을로 만들어준다.  


블레드 호수와 마을 '블레드'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


블레드 호수 전경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 그 호수는 넓고 깊어 짙은 검은색 같기도 하다. 분명, 날씨에 따라서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투명하여, 이 호수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호수를 찾아간 날은 유난히도 호수는 검은빛의 속을 알 수 없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호수야, 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니? 네 속을 드러내 봐".

호수의 깊은 검은빛에 이질감을 느꼈다. 너무도 멀리 느껴져서, 더는 정이 들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검은 속내를 굳이 알고 싶지도 않아졌다. 지쳤던 것일까? 여행길은 고되고, 다리는 아팠다.


아름다운 그 호수의 중간에 떠 있는 블레드 섬, 그리고 호수를 둘러싼 산 등성이, 그곳 절벽 끝에 있는 블레드 성 까지. 블레드는 누릴 것, 볼 것이 너무도 많았다.


나는 우선 호수 주변에 앉아, 호수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으로 호수를 먼저 만났다.


아직은 나도 시간이 필요해. 조금 더 여기 분위기를 느끼고, 너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때, 내가 다가갈게. 다가갈게.


한참을 봐도, 호수는 그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호수에게서 난 더 멀어져 갔다.

흐린 날씨, 호수는 여전히 검은빛으로 가득 검게 물들어있었지만, 나는 일단은 그런 호수를 느껴보자고 일어섰다. 일어나서, 천천히 호수 둘레길을 걸어본다. 호수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러나 호수는 많이도 외로워했다. 호수가 무척이나 강인했다. 그러나 너무도 연약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뿐이었다. 호수는 여전히 속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난 더 이상 호수에게 미련이 없어져 호수 둘레길을 벗어났다. 그 아름답던, 환상적인, 마법 같은 평온함과 깊음도 결국 거짓이고 가짜였다. 그렇게 생각되니 호수를 떠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 투명함을 보고 싶었지만, 나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블레드 호수의 산책로와 블레드 호수에서 블레드 성 올라가는 입구


그런 걸 떠나서, 나는 호수를 떠나보낼 준비가 돼있었다. 충분히 느낀 다음에, 기회를 가져본 다음에 나는 준비가 돼 있었다.

"호수야.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 그렇게 검게만 있으면, 내가 너를 알 수가 없잖아. 상처 받은 거니,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려운 거니. 그런 건 하나도 중요치 않아. 네가 내게 기회를 처음부터 주지 않았던 거, 그게 다야".


기회를 갖지 않는데, 어떻게 '미래'가 있을까?
나는 나에게도, 모두에게도 기회를 많이 갖고, 나누고,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그것은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까.
좋은 것만 가질 수는 없다. 좋은 것만 얻으려고 하는 마음도 나쁜 것이다. 좋을 때만 좋은 것은 인생이 아니다. 사랑이 아니다.  

호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날 받아줄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그것은 나의 잘못은 아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닐 수 있다. 그저 난 여기를 떠나면 그만이다. 새로운 곳이 준비되어 있었다. 호수야, 안녕. 우리 너무 끌었다. 그치? 잘 지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항상 아름다울 수 있을 거야. 넌 강하니까. 이리도 아름다우니까. 기다려 주지 못해도, 다시 또 오지 못해도 이해해줘. 다른 사람들이 올 거야. 네가 더 좋아하고 재밌어할 만한.


흐린 날씨의 블레드가 미워진다. 투명한 블레드가 보고 싶었는데, 언제 여기를 다시 오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블레드 호수는 따듯한 온천수가 나와서, 수영을 할 수 있다.





블루(blue)한 도시, 블레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가 그 이름처럼 핑크빛의 러블리(lovely)한 도시였다면,

블레드는 잔잔하고 깊은 호수에서 서글픔이 느껴지는, 울컥한 마음에 목이 메어오는 블루(blue)한 도시였다.

왜일까?  '피 흘린(bleed의 과거)'이라는 뜻을 가진 교외의 작은 마을, 블레드.


"이 곳은 분명 사랑한 연인들이 목숨 바쳐 피 흘리며 사랑을 지켜낸 곳이었을 거야. 그래서 마을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 거야".
"아니면, 끝내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간 아픈 사랑의 피를 표현한 호수일 거야".
그때의 나는, '사랑'이란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것, 기꺼이 자신을 내어 놓는 것일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바보 같게도, 그게 사랑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끝'이라는 걸 다짐할 때의 아픔이 호수에서 느껴지는 듯 했다.



'사랑'

연인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우리 모두 사랑을 한다.

누군가는 말한다. 힘들 때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진짜 '내 사람'이라고.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은 언제나, 누구나 그렇게 강하지만은 않다. 그런 걸 기대하고 살아간다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인연을 포기하고 판단할 것이냐.. 그럴 순 없었다. 그렇게 살 순 없었다.


사람은 넘어지기 쉽다. 회피하고, 도망가고, 모른척하고, 거짓으로, 포장하며 살아내는 순간순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 또한 모두 '선택'의 영역이다. 나의 '의지'의 영역이다.


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나를 버리지 않을 사람을 찾기보다는, 어느 순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강해지고, 내가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고.

그렇게 되면,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려 할 만큼 쉽게 나약해지지 않게 되면, 누군가에게 난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게 될 테니까. 나라도 그런 사람이 되면,


'우리'는 행복할 테니까.


사람을 믿지 않는 것은, 때로는 슬픈 일이지만, 그것이 사람의 본질이다. 정말로는 누군가를 쉽게 믿지도, 절대적인 사랑을 하지도 못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고, 귀한 일이며,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일이다.


사람은 나약하기도, 악하기도 하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부끄러움을 아는 것. 상황과, 악한 것들을 이용하지 않는 것.


그래서 그때의 '목숨과 사랑' 타령을 하던 내가 나약했음을 기억해. 그렇지만, 이건 내가 깨달은 거지. 네가 깨달은 건 아니지.
"내가 꼭 널 잡아줄게.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그렇게 생각했던 때도 있었는데, 너를 버리고 가서 미안해. 두고 가서 미안해. 이해해.
이건 너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라, 나에 대한 토닥토닥.
잘했다고 나중에 칭찬받을 거니까.


호수를 그렇게 두고 가서, 그 서글픔을 알아주지 못하고 두고 가서 괜스레 미안해지는 날이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있을 테니, 또 다른 누군가가 오고 갈 테니, 호수는 외로울 틈이 없을 거라고 그렇게 난 생각했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언제나 그렇게 단단하게,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런 마음에 위안이 됐다. 그리고.. 난, 강해지자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위해서.







블레드 호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



블레드 여행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블레드 호수는 율리안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다. 짙은 옥색을 띠고 있는 호수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여 부끄럼 없이 속을 드러내는 모습이 수줍게 아름답고 귀하다. 호수 주변으로는 율리안 알프스의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호수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있는 블레드 성과 호수 한가운데 있는 블레드 섬으로 인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호수의 매력을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서는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거나 전통 배인 플레트 나를 타고 호숫가를 유람해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호수 북쪽에는 온천수가 솟아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언제든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블레드의 전통이 있는 나룻배 -플레트나






블레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절벽 위, 블레드 성(The Bled Castle)



블레드 호수에는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절벽 위, 블레드 성이 있다. 따라서 블레드 성은 블레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이다. 블레드 성에서 내려다본 브레드 호수와 호수 가운데 떠있는 블레드 섬. 이를 본다면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더욱이 추억이 될 것이다.



블레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율리안 알프스의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이 성은 1400년대 당시, 이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독일의 황제가 최초로 지은 것이고, 이후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 18세기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성 내부에는 16세기에 만들어진 예배당이 있는데, 예배당에는 여전한 벽화를 볼 수도 있어, 역사적으로는 의미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블레드 섬(Bled Island), 섬 안 작은 교회


광활한 블레드 호수의 중간에는 작은 섬이 있는데, 호수 위에 떠 있는 이 작은 섬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섬처럼 비현실 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어떻게 호수의 중간에 섬이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작은 섬안에는 아름다운 성당이 있다. 


성당에는 종탑이 있어, 정각이면 종이 울리는데, 그 소리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배를 타고 섬에 가까워질수록 종소리가 귀에 가득 울리는데, 그 소리가 천사의 소리만큼이나 황홀하다. 이 종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어있다. 종의 이름은 '행복의 종'. 아주 오래전,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남편을 기리기 위해 이 성당에 종을 달기를 원했지만,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로마 교황청이 그녀를 위해 종을 기증하면서 그녀의 소원이 이뤄졌다.


그녀가 남편을 기리는 마음처럼 이 종을 치면 사랑의 행운이 온다고 해서 인기가 높아졌다. 그 이유 때문인지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한 커플들은 종을 치면서 행운을 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당은 슬로베니아 인들이 결혼식 장소로 손꼽는 인기 있는 장소이다.









슬로베니아의 블레드는*



미남

슬로베니아는 내가 여행한 유럽 국가들 중에서 단연, 미남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미인이 많은 도시는 프라하였고, 미남은 슬로베니아.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어서 검색을 해보니, "슬로베니아는 모든 남자들이 잘생겼어요".라는 글을 몇 개 보게 된다. 하지만 "개인 취향일 수 있다".


검색하다 찾은 짤, 조이의 말에 대공감



2011 세계 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슬로베니아 블레드,


조정

블레드는 호수가 랜드마크인 곳답게 4차례(1966년, 1979년, 1989년, 2011년)의 세계 조정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 도시이다. 세계 조정선수권 대회를 개최한 최다 국가이다. 조정은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이지만 유럽에서는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이며 오랜 역사와 유서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여겨진다.


2011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블레드호수와 마을 '블레드'


조정은?
보트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수상 스포츠로 정해진 거리를 노를 저어 결승점에 먼저 도착하는 편이 이긴다. 2km를 전력으로 노를 저어야 하는데, 한 번의 레이스에 체중이 1.5kg이나 줄어들 정도로 체력적인 소모가 많지만 자연과 접하면서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탑승 인원수와 노의 위치, 콕스(키잡이)의 유무에 따라 다양한 경기 방식이 있으며, 올림픽에는 남자 8 종목, 여자 6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기록경기이기는 하나 풍향과 풍속 등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시간보다는 순위를 가리는 스포츠이다.



교통


블레드 역(Bled Station)


블레드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그리고 국경 넘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기 쉽다. 그러나 유럽 여행 도중, 유일하게 대중교통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급히 교통수단을 변경하면서 이동해야만 했다.

관광객이나, 배낭여행객은 일정에 따라서, 교통수단도 정하여 이동하기 때문에, 적잖이 당황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슬로베니아는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영어로 원활히 소통할 수 없다는 점도 여행 중 불편사항이 될 수 있다.


슬로베니아 여행은, 다른 유럽의 대도시만큼 교통수단이 잘 되어있거나, 신식이거나 하지 않지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보존됨의 가치가 넉넉하므로, 반드시 추천할만한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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