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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별아star a Sep 30. 2019

여행의 의미-1000개의 다리로 연결된 도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여행기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어로 ‘낮은 땅’이라는 뜻으로, 국토의 4분의 1이 바다보다 낮은 지대를 간척하여 만든 땅이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수도로 약 1,000개의 다리로 연결된 9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90 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는 도시발달의 계획으로 운하가 발달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북해를 품고 있는 모습이다. 마약과 홍등가가 유명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이곳으로의 여행이 내게 어떤 새로운 감명을 줄지 궁금해질 찰나였다. 벨기에 브뤼셀을 뒤로하고, 어느덧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




#암스테르담 주요 관광지

암스테르담 중앙역 -> 암스테르담 왕궁 -> 안네 프랑크의 집 ->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중앙역 정면(사진 옥별아)




암스테르담 중앙역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나와서 바로 지상층으로 이동하면 페리 정착장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시내버스와 같이 몇 분 간격으로 강을 건너고 다시 돌아오는 것을 쉴틈 없이 반복하는 페리는 암스테르담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은 유럽의 역사(station)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인데, 그 규모가 상당하고, 건물의 내부는 신식으로 깔끔하고 편리하였고 외관은 독특하고 매력 있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기점으로 다른 섬들로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역사 주변은 복잡했지만 그래서인지 역 자체가 굉장한 볼거리였다. 시민들과 관광객들, 다양한 점포들, 자전거와 페리-


중앙역을 이해할 수 있다면 암스테르담이라는 도시도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역이 있는 섬에서 페리를 타고 다른 섬에 있는 숙소로 찾아가는 길도, 섬과 섬 사이를 구경하며 다니는 일들도 전부 재미있고 유익했다.









암스테르담 왕궁(Royal Palace of Amsterdam)



네덜란드의 정식 명칭은 '네덜란드 왕국(Kingdom of The Netherlands)'이다. 네덜란드 왕국은 서유럽의 네덜란드 본토를 포함, 아루바, 퀴라소, 신트마르턴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아는 네덜란드와 네덜란드 왕국은 다른 개념으로, 네덜란드는 주권국가이며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 국가로 구분된다.


원래는 암스테르담의 시청사였다는 건물은 그래서인지 고풍스러우면서도 거추장스럽지 않은 실용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1808년에 네덜란드를 점령했던 프랑스에 의해 시청사는 왕궁으로 재탄생하게 되고 오랜 기간 왕궁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네 프랑크의 집(Anne Frank House)

 


〈안네의 일기〉로 잘 알려진 안네 프랑크와 그 가족이 나치의 감시를 피해 2년간 은둔 생활을 했던 집이다. 안네의 일기는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나치 독일의 잔인한 홀로코스트가 횡행하던 시절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네덜란드 소녀 안네 프랑크가 가상의 친구인 키티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남긴 일기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후대에 일깨워 주었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의 집은 오랜 기간 방치되어있다가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이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를 감독한 이후 자비로 안네의 집을 복원되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나치 점령기 폴란드에서 유대인들을 구하는 영웅적 행동을 극화한 영화다.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Rijksmuseum Amsterdam)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정면


'I am sterdam'.

아이엠 스테르담이라는 문구로도 유명한 네덜란드의 도시 암스테르담. 이 도시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은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모인다는 이유로 현재는 철거되어 더 이상 볼 수 없다. 내가 방문할 때만 해도 이 문구를 볼 수 있었는데, 국립 박물관에서 반 고흐 미술관으로 가는 광장에 터를 잡고 있었다.  



네덜란드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 박물관은 1885년에 개관하였으며 붉은색 네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인상적이다. 이 박물관에서는 방대한 네덜란드의 주요 유물과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렘브란트의 작품들과 베르메르, 프란스 할스 등의 작품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램브란트의 집







반 고흐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은 고흐의 예술가로서의 생애를 시기별로 나누어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단계적으로 감상할 수가 있다. 반 고흐 미술관에는 고흐의 작품 이외에도 그의 동시대인들의 작품으로 고갱, 밀레를 비롯한 인상파, 후기 인상파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마약과 홍등가


마약 합법화 국가?

네덜란드의 마약 정책 네덜란드는 마약 사범을 처벌하는 처벌 위주 정책이 아닌 중독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마약을 합법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이다.


Soft Drug 네덜란드 정부는 1976년, 상대적으로 중독성이 낮으며 인체에 피해가 적은 대마, 환각 버섯 등을 연성 마약(Soft Drug)으로 규정하여 5g 이하의 대마를 피우거나 소지하는 것을 허용하였으며 커피숍이라는 곳에서 대마를 피는 것을 허용하되 500g 이하만 판매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는 연성 마약을 허용함으로써 헤로인과 코카인 등 이른바 중독성 마약의 판매와 유통을 제재하기 위한 정책이지만, 이로 인한 폐해도 있다. 바로 대마 중독자 문제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마약중독자가 줄어든 대신 대마가 주는 편안함 때문에 복용을 끊지 못하는 대마 중독자가 늘어나고 있다.


네덜란드는 성이 자유롭고 매춘이 합법인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나 매춘이 합법이라 홍등가조차 관광지가 되었다. 홍등가라는 이름처럼 빨간 불빛 아래 여성들이 앉아 있고, 바와 클럽 같은 유흥업소가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性)에 '자유'라니- 홍등가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 그 음란함에 때라도 탈 것 같아서. 그것이 괜찮다고 잠시라도 느낄 것 같아서-



사람의 연약함과 본능을 이해하는 것과 무언가를 지지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것이므로. 지지하지 않음을 태도로 보여줘야 했던 것 같다. 나의 암스테르담의 밤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고즈막 해서 더 아름다웠다. 정결하고 명료해서 나를, 나의 모든 것을, 미래조차도 다 보이는 듯했다. 모든 불안감이 사라지고 이미 인생의 모든 해답과 끝을 알 수 있듯이 그렇게 평안했다.

법의 허용이 있을지라도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차원에서 스스로 자제를 하는 것이 더 훌륭 할 것이다. 유흥과 일시적 쾌락은 덫에 걸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해로운 것은 '언젠가는 끊을 수 있지'라는 자만보다는 애초에 '시작'과 '처음'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네덜란드의 여행에서는 시작하지 못한 것도, 처음으로 삼아 충족해본 것도 없었지만 그래서 더 나다왔던 곳~

아름다운 암스테르담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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