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C에게 연락이 왔다.
"진곤 님, 잘 지내셨죠? 혹시 펫케어 BM은 어떻게 되고 계셨나요? 떨어지셨죠?"
아 이 사람.. 진짜 별로다..
이 질문에 나는 "아뇨, 사실 오늘 첫 인터뷰인데요?"라고 하자
"아 그러시구나.. 면접 잘 보시구요~ 그런데 혹시 외국계 식품 쪽은 생각 있으세요?" 그러더라..
그래서 우선 진행해보는 걸로 했다.
왜냐? 연봉이 높다는 말에 혹했으니..
결과적으로 펫케어 BM은 탈락했다.
칼퇴 후 저녁 7시 면접을 위해 부랴부랴 간 수고가 좀 아깝긴 했지만
어쩌겠냐.. 내 실력이 부족해서였겠지..
그 이후 사내에서 자체 충원했다던 주류회사 B에서 연락이 와서, 다른 브랜드 담당으로 진행을 했었고,
면접 두 번을 거쳐 최종 합격하게 되었다.
다만 문제는 헤드헌터 C가 추천해준 외국계 식품회사에도 최종 합격이 되었던 것인데,
참고로 외국계 식품회사는 APAC 화상면접과 지사장 면접을 포함, 면접만 총 4번, 그리고 온라인 인적성 검사까지.. 무슨 신입 공채 뽑는 줄 알았다..
외국계 식품회사와, 외국계 주류회사..
저울질 참 많이 했다
결국 외국계 주류회사를 택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1. 연봉
2. 세계 Top 1
3. 무엇보다도 그 조직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그 반대로 포기할 점도 많겠지..
그렇게 나의 첫 이직..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