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앱을 켜본지도 세보진 않았지만 어느덧 5~6개월이 된 것 같다. 작년 11월에 이직한 후 너무 바삐 살아와 그랬노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본다.
바빴던 이유는
1. 경력직으로 들어가 어찌 되었든 용병으로서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바삐 움직인 것 같다
2. 우리 브랜드가 5월에 리브랜딩을 마치고 새로운 SKU를 출시했다. 이에 따른 행사들도 어마어마했다
3. 마케터란 직업을 계속 해왔지만 product managet를 거쳐 brand로 넘어온지라 완전 다른 세계에서 마케팅을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적응하고 배우는 중이다.
한국 대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온 나는 문화 차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아니었다. 무엇보다 우리 회사 임원 중 브라질인이 대부분인데 한국인보다 다혈질이고 성격이 급하다. 그래서일까? Top - down으로 소위 우리가 말하는 타겟인 budget이 내려오고 푸시하는 게 한국 대기업 못지않다..
요즘엔 브랜드 마케팅이라는 걸 하면서 distruptive 하고 creative 하게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게 노력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Think outside the box 하기가 참 어렵다. 그리고 그 에너지 충전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