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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초이티처
Dec 19. 2024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 몰싫귀짜!
'몰싫귀짜'를 아시나요?
사춘기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
몰싫귀짜
"몰라."
"싫어."
"귀찮아."
"짜증 나."
무기력해지고 하기 싫고
귀찮고 짜증
남을 달고 삽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엄마 마음은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 마냥
답답하고 열이 날 수밖에요....
분명, 초등학교 때까지는
엄마품에 안기고
말 잘 듣던 아이였는데
ㅠㅠ
도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요?
갑자기 커버린 몸과 마음,
가만히 있어도 힘든 아이
사춘기는 정말 변화가 큰 시기예요.
키와 몸이 자라고요.
뇌가 변하니 마음도 들쑥날쑥
사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시기지요.
그 힘듦 속에서
우리나라의 입시현장을 마주하고 있으니
도망이라도 가고픈 심정 이해가실까요?
그런데 도망 안 가고
내 눈앞에서 작은 반항을 하고 있잖아요.
학원 좀 늦고, 게임 좀 하고,
스마트폰 좀 보고, 숙제 좀 미루고 등등
어찌 보
면 다행인 거죠.
오늘도 학원가는 우리집 중딩이
그래도 아직 부모품에 있잖아요.
엄마아빠 보살핌 받으려고요.
잘
생각해 보면 그냥 다
힘들다는 말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언어의 문을 열어 마음을 봐주세요.
언어는 마음의 표현
이더라고요.
그게 마음과 같이 흘러나올 때도 있지만요
마음과 다르게 툭 튀어나올 때도 있어요.
우리 부부싸움할 때 느껴 본 적 있지 않나요?
사실 내가 바라는 건 인정, 격려, 사랑인데
남편한테 서운하면 틱틱거리거나 시비 걸다가
싸움이 붙어 버리 잖아요.
어른인 나도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미숙한 저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봅니다.
아이들이
"몰라."라고
하는 건
내가 지쳐서 무엇을 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
"싫어."
라고 하는 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따로 있다는 것
"귀찮아."
라고 하는 건
내 마음이 복잡해서 집중이 안된다는 것
"짜증 나."라고
하는 건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되지 않아서 힘들다는 것
딱 이것과 같지 않겠지만
언어 속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을 해봅니다.
노력을 하면 정말 보이고요.
조금 이해하게 되고요.
엄마가 한 발 물러서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아이도 크게 으르렁거리지 않아요.
불이 날 때는 맞불작전보다는
일기예보 보면
서 곧 내릴 비를 기다
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거지요.
사춘기를 겪어 보니, 아이가 화내는 게
나을 때도 있더라고요.ㅠㅠ
이게 지하 10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100층이 있습니다ㅠㅠ
아이가 너무너무 힘들면 아픕니다.
화도 안 내고 그냥 무기력해져요.
그러니,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건강한 화를 받아주세요.
웃프지만 이게 사춘기의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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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마음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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