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라는 건 뭘까.
표준국어대사전에서의 글이란
명사 - 객관적 정의
1. 생각이나 일 따위의 내용을 글자로 나타낸 기록.
2. 학문이나 학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말을 적는 일정한 체계의 부호.
을 뜻한다.
내가 정의 내린 글은 - 주관적 정의
자신의 일상속, 머릿속에 부유하던 생각의 조각들을
현실의 활자로 꺼내어서 '단어', '문장', '문단'으로 순차적으로 풍성하게 만들어감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정돈하고, 사고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즉, 내면의 소리 마음의 소리를 세상에 표현해내는 것이 글이라 생각한다.
중학생 때 기행문으로 독서의 즐거움에 입문한 후, 고등학생 때 다독상을 받았던 소녀였다.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했고, 현재도 그 상상력을 발휘시켜 현실생활에서 디자이너로 살아가고 있다.
10대 땐 숙제였던 일기를 씀으로서 글을 써 내려 갔었고
학창시절 때엔 '과제' '레포트' 를 통해 문학서/실용서들에 대한 나의 주관적 의견을 써내려 가거나
다이어리를 통해 개인적 글쓰기를 유지해나갔었다.
졸업하고나서 조직생활에 대해 적응하며
어느덧 직장인으로선 안정기에 들어선 34살이 된 지금,
'나는 나로써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이 글을 읽으면 유추할 수 있듯이 필자는 뼛속까지 '인문학도'의 인간이기에
10대, 20대, 30대를 살아오면서 항상 나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성찰하기를 좋아했다.
이를 통해 마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삶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 길을 향해 달려왔기에
스스로 선택한 중학생 때 꿈인 디자이너의 길에 대해선 어느정도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항상 치열하게 고민하고, 설정하고 부단히 행동하며 살아왔음에도
'나는 나로써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서 늘 드는 생각일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 의문에 대한 스스로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머릿속에 부유하던 위의 생각의 조각들을
현실의 활자로 꺼내어서 '단어', '문장', '문단'으로 순차적으로 풍성하게 만들어감으로써
나의 생각을 정돈하고, 사고를 확장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글을 쓰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