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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임코리안 Nov 07. 2024

외국인이 양보할 때 하는 말


놀이공원은 외국인에게도 핫플레이스다 <롯데월드 퍼레이드>


요즘은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외국인을 볼 수 있다. 맛집에 갔는데 외국인이 줄을 서있기도 하고, 롯데월드에서도 외국인이 교복을 입고 단체로 여행 중이다. 그러다 외국인이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있다; 짧고 쉬운 질문은 금방 알려줄 수 있지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동공지진이 일어난다. 지금부터 간단하면서도 외국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유용한 표현들을 알아보자!




1.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할 때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 내 옆에 외국인이 서있다고 상상해 보자. 나는 금방 내리기 때문에 서서 가도 괜찮은 상황이다. 내 앞에 앉은 사람이 막 일어났을 때, 외국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려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이 때는 "고어헤드(앉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고어헤드는 실생활에서 외국인들이 양보하는 말로 사용한다. 자리를 양보할 때뿐만 아니라 대화도중 말이 겹쳤을 때 "먼저 말씀하세요~"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Go ahead~




2.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할 때


이번엔 놀이공원에 갔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전목마 앞에서 기념사진을 꼭 찍어야만 한다. 외국인들도 똑같다! 그래서 서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만약 주변에 외국인밖에 없을 때 어떤 말로 부탁해야 할까? 외국인들은 사진을 포토보다는 픽처라고 말한다. 그래서 외국인의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픽처'라는 단어가 들릴 것이다. 외국인마다 부탁하는 표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 '픽처'라고 말하면 100% 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미다! 그러면 "쇼얼~(sure~)"하면서 찍어주면 된다.



Excuse me, can you take a picture?




3. 맛집에서 줄 서서 기다릴 때



전주에서 유명한 길거리 음식 오징어튀김 <전주 오짱>


얼마 전 전주의 한옥마을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특히 오징어튀김을 파는 곳이 인기가 많았는데, 주변을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합쳐져서 대기줄의 형태가 모호했다. 나는 오징어 튀김을 먹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 그래서 앞에 있는 분에게 "혹시 줄 서신 건가요?"라고 여쭤봤다. 그랬더니 이미 계산을 하고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물어 정확한 대기줄을 찾고 줄을 섰다. 만약 한국 사람이 아니라, 외국인이었다면 영어로 어떻게 물어봐야 할까? 외국인들은 "알유인라인?"이라고 말한다. 알유인라인? 은 그대로 직역하자면 "당신은 줄 안에 있나요?"라는 뜻이다. 줄을 섰는지 물어볼 때 대중적으로 쓰이는 영어표현이다.



Are you in line?



4. 길을 물어봤는데 나도 초행일 때


친구들과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하도록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각자의 집과 가까운 중간쯤의 장소를 택한다. 그 장소는 내가 잘 모르는 곳이다. 동네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외국인이 약속이 있는 날이면 그날은 꼭 길을 물어보곤 한다. 어떻게든 알려주고 싶지만, 아무리 들어봐도 내가 모르는 곳이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만약 그 길이 초행이라면 "쏘리ㅠㅠ, 암어스트레인저 히얼"이라고 하면 된다. 이 말을 듣는 외국인들은 "죄송하지만 저도 초행길이에요"라고 이해한다. stranger(스트레인저)라는 단어는 '낯선 사람'이라는 의미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처음 온 사람'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Sorry. I'm a stranger,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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