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려 수많은 예술가, 인문학자, 그리고 심리학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답은 없었다. 각자만의, 자신의 세계에서만의 정의가 있을 뿐.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은 합리화하는 존재이다'
그는 '인지부조화 이론'을 설명하며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은 합리화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자신의 태도와 신념과 행동 간의 불일치가 나타나면 이를 견딜 수 없다. 결국 합리화를 하며 인지와 행동을 맞추게 된다"
그는 지구의 종말이 얼마남지 않았고, 자신들만이 외계 우주선의 구원을 받아 살아남을 것이라고 믿는 UFO 숭배 교도들의 집단에 몰래 잠입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한 그 날이 올 때 그들의 행동과 태도를 지켜보았다. 우리 모두 알듯이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았고, 그들은 좌절하고 후회했을까?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강한 믿음으로 재앙을 피했다고 믿었으며 더욱 신실해졌다. 그들의 행동을 합리화 한 것이다.
일상에서도 이렇게 합리화를 하는 나의 모습을 많이 보게된다.
'내가 담배를 끊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몸에 더 안좋을거야'
'10분만 더 자자, 10분 늦게 출발해도 딱 맞춰갈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선택이나 상황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다. 그 선택과 상황이 합리화가 잘 되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일 뿐.
현재 마음이 불안하다면 인지와 행동이 부조화 상태일 가능성을 생각해보자. 혹은 현재 많은 선택지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중이라면, 그 무엇이든 그냥 선택하면 된다. 고민을 했다는 것은 그 선택을 지지할 자원이 있다는 것이고, 결국 그 행동은 합리화되어 내게 정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