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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마녀 Oct 09. 2021

미니멀리스트의 부자되는 자산관리 6

마지막을 생각하고 시작하기.



어딘가에서 문득 그런 말을 들었다.


"뭔가를 살때, 언제 그것이 망가지는지, 얼마 동안 사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사면 좋다."


꽤 충격이었던 이 말을 듣고 나서 나의 사고싶은 물건 리스트가 훌쩍 줄어들었다.


나는 옷을 살때도, 주방용품응 살때도, 어떤 물건을 구입할때도 그 물건의 마지막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그런데 물건의 마지막을 생각하기 시작하니 사야할 물건과 사지 않아야 할 물건의 경계가 뚜렷해지는 것을 느꼈다. 물건의 용도와 쓰임, 기간을 생각하게 되고 적당한 가격이다, 혹은 애초에 필요하지 않겠구나 하고 판단 후 구입 하게 되어 지출이 많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금융상품에도 적용되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세제적격이 가능하고 몇년 후부터 수령가능하다던가, 안전도가 높고 수익률이 낮다면 그 마지막과 쓰임, 용도, 가격을 생각한뒤 구성해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남들이 좋은 파킹통장 추천상품이래서, 국가가 밀고 있는 isa 통장이래서, 유명 인플로언서가 추천하는 연금 상품이래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느라 나의 포트폴리오는 어질러진 서랍속 같았다.


나는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기로 했다.


물건의 마지막을 생각하는것.

금융상품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것.


나는 가진 금융상품들을 나누고 매도하였을때 얼마가 나오는지, 시기는 어느쯤이 되는지를 가늠하여 단기자금, 장기자금, 연금, 아이들용 으로 나누었다.


그렇게 나누고 보니 나의 자금 어디가 모자란지 알 수 있었다.


주식도 마찬가지였다. 단기적으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용으로 매수한 종목들과 꾸준한 수입을 만들기 위한 월급 용도, 그리고 모자란 노후 연금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 나누었다. 그렇게 하니 나의 투자가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안정적인지 위험한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마지막을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구입하고, 매수하는 것. 물건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비움을 유지하고 핵심을 남길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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