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세계여행 2의 박준형 편을 보고
요즘 지구마불 세계여행 2를 열심히 보고 있다. 그중에 박준형씨가 나와 나자레를 가는 편이 아주 인상깊었다. 그 순간은 예능이 아니라 드라마였다. 누군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힘이 세다. 내가 곽튜브였어도, 도대체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데가 뭔지 궁금해서라도 나자레를 바로 선택했을거다. 사람은 참... 타인이 평생 뭔가 해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는 지체없이 돕게 된다.
누군가 진심으로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엿듣게 되면, 뭐라도 돕고 싶어 안달인게 사람 마음인 거다. 그래서 난 꿈을 크게 가지고 공공연히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꿈을 가지는 것 자체가 너무 귀해서, 사람들이 더 쉽게 동화된다. 생생하게 원하는 꿈이 있어야 구르든, 실패하든 뭐라도 할텐데, 요즘은 삶의 원하는 것들이 많이 흐려졌다.
정말 우연히 가게 된 포르투칼. 평생 오고 싶었단는 나자레에서 힘껏 설레하는 박준형씨를 보면서 너무 부러웠다. 남이 꿈을 이루는 것만 봐도 이렇게 같이 감동하는 사람이다. 나도 평생을 걸고 프랑스 유학을 가고 대저택에 살고 싶다는 욕심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빅 스텝뿐 아니라, 작은 스텝들도 살면서 많이 필요한것 같다. 당장 유학을 가고 대저택에 가기는 힘드니 가까운 꿈들을 만들어놓는 것이다.
내 스몰스텝은 뭘까.. 조그만 설렘들은 뭘까 생각해봤다. 일단 첫번째 개인전을 하는 것. 그리고 내 브랜딩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하는 것. 작업실을 가지는 것. 온라인으로 월에 목표한 금액을 버는 것. 원하는 사람들과 구성된 내 팀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기록하는 것이 있다. 현실이고 뭐고를 떠나서 가슴설레는 꿈들을 많이 만들어 놓으면, 누군가 좋은 기회를 줄지 모른다.
박준형씨같은 사람도 인종차별을 당했을지 상상도 못했다. 늘 외향적이고 긍정적인 모습만 봤는데, 유년시절의 아픔은 나이가 50넘은 사람도 하염없이 울게 하나보다. 와썹맨 등의 활동으로 보면 캐릭터 독특한 가수라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나도 꿈을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에게 느끼는 강렬한 감동이였다. 꿈을 이룬걸 축하드리고, 다음에는 꼭 빅웨이브에서 행복하게.. 실컷 서핑하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