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섬 Aug 04. 2024

박용우 다이어트 일지

제3주 차

<식단 22일 차>

'박용우 다이어트' 4주 진행하는 것, 이제 딱 1주 남았다.

그동안 빵, 국수, 라면, 과자 먹지 않고, 심지어 2주 동안 그 좋아하는 토마토도 먹지 말라 해서 안 먹고, 술도 안 먹고(3주 차 들어서면서 막 무너지긴 했음 ㅋㅋㅋ) 채소 많이 먹고, 영양제 꼭꼭 챙기고, 눈에 식염수도 자주자주 집어넣고, 물 많이 마시면서 살았다. 중간에 24시간 단식도 3회 실시. 그리고 수영도 자유수영 생각날 때 가다가 월-금 수영 강습도 끊었다. 물론 화, 수요일 지방에 있는 바람에 많이 빠지긴 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3주간 변화는 다음과 같다.

> 몸무게: 62.4 --> 59.6 kg

> 체지방율: 27 --> 24.5 %

> 체수분율: 50.6 --> 51.7 %

> 골격근율: 40.1 --> 41.5 %

> 골격근 : 25.0 --> 24.7 kg

> 피하지방 : 19.3 --> 17.5 %

> 내장지방 레벨: 4.0 --> 3.5

> 근육량: 41.2 --> 42kg

> 단백질율: 17.4 --> 19 %


목표 몸무게가 60kg이었고, 뱃살과 온몸의 출렁거리는 살을 잠재우는 것이 식단의 목표였는데, 뱃살은 정말 많이 줄었다. 일단 하루 3회 단백질 셰이크에 1회 밥으로 식사 이것이 루틴으로 잘 잡혔다. 아마 다음 주 식단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이렇게 살지 않을까 싶다. 외부에서 약속 같은 것이 생겨도 일단 탄수화물만 조금 줄여 먹으면 된다. 어차피 술은 양껏 처마실 것이기 때문에... 대신 안주를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로 야무지게 위장에 깔아주면 된다. 그러고 나서 다음 날 24시간 단식을 해도 좋다.


식단을 할 때도 우리들 사는 것 하고 똑같아서 하루 무너졌다고 해서 그냥 덮어버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일 다시 시작하면 된다. 매일 무너지고, 매일 다시 시작, 또 무너지고, 또다시 시작...

쓸데없이 칼로리 계산하지 않고, 단백질과 채소 충분히 챙겨 먹으면서 많은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박용우 다이어트' 추천한다. 오십 생애 처음으로 식단 유지하고 있는 중... 나도 술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자존감도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모든 것이 천천히 쌓여간다. 일도 느릿느릿되어간다. 에휴..

작가의 이전글 박용우 다이어트 일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